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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평가 ‘비판’…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진전 있었다”

미·중 공동선언, 합의문 최초 석탄 명시 등 성과 있었다고 밝혀

올해 11월 개최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실패했다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COP26은 분명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 차석 대표로 COP26 협상에 참여한 김효은 대사는 10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2021 제8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에서 ‘COP26과 대한민국:COP26 주요 결과 브리핑’을 주제로 발표했다.

COP26 평가 ‘비판’…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진전 있었다” - 산업종합저널 에너지
(좌)김상협 컨퍼런스 공동조직위원장, (우)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사진= 2021 제8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유튜브 영상 캡쳐)

김 대사는 COP26에서 합의한 글래스고 협약에 대해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각국이 탄소중립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기후 활동을 가속할 수 있는 제반을 마련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국가들이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완벽하게 이행하면 전 세계는 이번 세기 내 1.8도 이내로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다”며 “이로써 우리가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방향은 잘 잡고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사는 COP26에서 미국과 중국이 발표한 기후 대응 공동선언도 의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가들 관점에서 공동 선언의 내용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미·중이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합의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보여준 신호”라고 해석했다.

석탄 사용에 관해 당초 ‘철폐’를 내세웠으나 막판에 ‘축소’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역대 COP 중 최초로 석탄을 합의문에 명시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좋은 시작이며 ‘축소’에 점차 가속도를 붙여 빠른 기간 안에 ‘철폐’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COP26의 의장국이 탄소 감축 목표를 개선해 내년에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지만 김효은 대사는 “취약한 NDC 목표를 발표한 국가를 대상으로 권고한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40% 감축 목표를 선언했기 때문에 증감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앞으로 2050 탄소중립 목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 선언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일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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