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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메타버스’로 물리적 한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

생산성 높이고 안전관리 확대

산업현장에서 메타버스(Metaverse)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국가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사업에 제조·훈련·정비 분과를 포함했고,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최근 ‘3D 디지털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메타버스 기술로 산업현장의 디지털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현장의 메타버스 적용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솔루션으로 산업계 디지털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산업현장, ‘메타버스’로 물리적 한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 - 산업종합저널 플랜트
노진송 ㈜익스트리플 대표 (출처=익스트리플)

중대재해처벌법, 코로나19…산업계 이슈 해결

㈜익스트리플(Extriple)은 산업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뷰(MetaVu)’를 개발했다.

원격 업무 지원 솔루션인 ‘메타뷰-리모트(MetaVu-Remote)’는 확장현실 기반의 영상통신으로 공간의 제약 없이 직관적이고 구체적인 소통을 지원한다. 이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 간 왕래가 힘든 상황 속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과 IoT 센서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메타뷰-아이세이프티(MetaVu-iSafety)’는 올해 초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 이슈와 관련이 있다. 노진송 익스트리플 대표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산업안전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며,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산업 분야에서 메타버스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고, 비대면 비즈니스 수요 증가와 안전 문제 이슈를 포함해 하드웨어 장비의 발전, VR·AR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이 기업의 성장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것이 노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앞으로 현실과 가상, 국내와 해외 등 다양한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현장, ‘메타버스’로 물리적 한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 - 산업종합저널 플랜트
㈜인그리드 신운섭 책임연구원

육안으로 확인 어려운 대형설비, ‘디지털 트윈’으로 관리

디지털 트윈 구축 전문 기업 ㈜인그리드(INGRID)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 K-메타버스 엑스포 2021(KMF & KME 2021)’에 참여해 AI·딥러닝 등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제조 공장, 발전소 등에서 수집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디지털 트윈 공간에 구현하는 인그리드의 솔루션은 모니터링, 안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신운섭 책임연구원은 “일례로 디지털 트윈 공간에서는 뜨거운 열을 다루는 대형설비의 내부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 화재 감지기는 화재 발생 이후 경보를 울리지만, 디지털 트윈 공간에서는 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재 발생 이전에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안전관리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신운섭 연구원은 “이후 디지털 트윈 시스템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환경과 현장 간 긴밀한 소통을 실현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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