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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현장을 가다③] 인천 남동공단 공장 가동률 지난해 급격한 회복세 보여

남동공단 가동률, 2019년 62%, 2020년 61%···2021년 72%로 상승세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제조업 중심지이자 한국의 수출 첨병으로서 국가 경제 성장을 주도해왔다. 1960년대 초 울산공업지구와 한국수출산업단지(구로공단)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47개 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1백만 개 일자리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이슈,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인해 산업 환경을 둘러싼 변수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수도권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찾아가 관련 동향을 살펴봤다.


남동공단, 지난해 다수의 업종 분야 최대 실적 영향으로 가동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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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바라본 남동공단 전경

남동공단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남촌동·고잔동에 있는 국가산업단지다. 현재 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공장들의 약 80%는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분야의 업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본지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표’를 통해 3년간의 남동공단 공장 가동률 연평균 수치를 파악한 결과, 2019년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62%에 그쳤다. 다음해인 2020년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악재 랠리로 61%를 기록,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2021년 평균 공장 가동률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대에도 72%대를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탄소중립 추진에 의한 환경규제에도 자동차업계, 철강업계, 건설업계, 건설기계업의 분야에서 오히려 최대 실적을 보이며, 이를 담당하는 부품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통계담당자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전자 분야는 지난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되는 반도체 생산량이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이와 동시에 특정 기종의 스마트폰 인기에 의한 추가 물량 주문 증가로 액정, 내부 반도체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업종 특수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철강, 건설 등의 분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하늘길 폐쇄로 수입·수출이 제한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공정 일부를 국내로 전환해 내수시장을 확대한 점 또한 가동률 상승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동률 상승원인, 정부 지원 및 거래처 유지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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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내에 있는 한 금속업체

2021년 공장 가동률 상승세는 기업들의 실적 호재만 있던 것은 아니다. 정부의 지원 정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기존 거래처와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를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A 기계제조업 대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그나마 공장을 멈추지 않고 가동시키고 있다”며 “추후에도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나와 우리 회사를 포함한 공단 내 모든 업체들이 현재 상황을 헤쳐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자금, 금융, 세금 등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단 통계담당자는 “현재 남동공단에 입주해 있는 7천700개사 중 6천500여개사가 임차 업체”라며 “이와 관련해 영세 사업자 비중이 큰 상황에서 지원 정책에 대한 법 사각지대에 있는 업체들도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에서도 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담당 부서를 운영하는 등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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