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프랑스 원전 "경제·기술적 문제 직면해"

프랑스 원전 56기 중 32기 중단

재생에너지 비용의 급격한 감소로 원자력발전의 경제성 모델이 도전에 직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원전, 유럽 에너지 위기 극복의 대안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프랑스 원전 "경제·기술적 문제 직면해" - 산업종합저널 에너지
아고라 에네르기벤데의 디미트리 페시아 박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프랑스 원전 "경제·기술적 문제 직면해" - 산업종합저널 에너지


이날 발제에 나선 독일의 에너지정책 싱크탱크인 아고라 에네르기벤데(Agora Energiewende)의 디미트리 페시아(Dimitri Pescia) 박사는 "최근 프랑스에서는 원전 확대 계획을 논하는 중이지만,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도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원전이 기술·경제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원전 가동률이 프랑스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페시아 박사는 "원전 부식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전력 소비 감소, 가뭄으로 인한 원전 냉각수 공급 문제 등으로 현재 가동을 중단한 프랑스 원전은 전체 56기 중 절반 넘어선 32기에 달한다"라고 했다.

전력 가격도 재생에너지에 비해 큰 장점이 없다고 짚었다. 페시아 박사는 "독일에선 이미 가장 저렴한 전력원이 육상 풍력과 대규모 태양광"이라며 "특히, 원전과 비교하면 12센트나 더 저렴하다"라고 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의 가변적 특성으로 전력망이나 시장 균형 등을 유지하기 위한 부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재생에너지는 kwh당 2센트에 불과하다"면서 "여전히 재생에너지는 경제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프랑스가 원전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에 전력을 수출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의 전력망 구축과 원전의 이용률 저조 현상 등을 넘어서야 경제적 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페시아 박사의 생각이다.

그는 "프랑스는 계속 원자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술·경제적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장기적 에너지 전략을 다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했다.


0 / 1000


많이 본 뉴스

이재명 대통령, 첫 내각 인선 발표…“위기 극복과 국민통합 이끌 적임자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제21대 대통령 취임 직후, 새 정부를 이끌 첫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즉시 업무가 가능한 능력과 전문성,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했다”며 각 인사의 배경과 기대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석 국회의원, 국무총리

정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3월부터 본격 지원

환경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사업을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충전시설 설치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천187억 원으로, 급속충전기 보급에 3,757억 원,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확대에 2천43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류필무

신용취약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지원, 최대 3천만 원 직접대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 5일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을 6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취약

쓸수록 돌려받는 ‘상생페이백’ 9월 15일 신청 시작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새로운 소비지원 정책인 ‘상생페이백’을 시행한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24년에 카드 사용 실적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국민의 체감 혜택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겨냥한 소비 촉진책으로 마련됐다. 상생페이백

2024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 하반기 회복 전망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 6,600만 in²을 기록했다. 매출은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SEMI는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