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로봇 감속기, 빠른납기·기술개발로 국내 점유율 확대

'2022 로보월드'에 국내 감속기 업체 참가

국내 감속기 업체들은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일본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빠른 납기와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로보월드'에 참가한 국내 감속기 업계 관계자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로봇 감속기, 빠른납기·기술개발로 국내 점유율 확대 - 산업종합저널 부품

빠른납기·기술개발로 전략적 접근
현장에서 만난 감속기 제조 업체 SBB테크의 정승수 책임매니저는 "로봇 시장 전망이 좋으니 감속기 시장도 덩달아 전망이 밝다"라며 "다만, 그동안 감속기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이 공고했기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 업체는 세계 감속기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 업체인 일본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스(HDS) 사가 독점하고 있던 감속기 기술의 특허가 풀리면서, 최근 이를 활용해 감속기 개발과 양산에 들어갔다.

그는 "현재 해외 업체에서 주문한 감속기는 납품까지 약 13개월 소요될 정도로 납기가 밀려 있는 상황으로 알고있다"라며 "국내 업체는 빠른 납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하모닉사가 특허 기간 동안 감속기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 입장에선 계속 쓰던 제품을 쓰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라며 "기술 개발로 시장 확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봇 감속기, 빠른납기·기술개발로 국내 점유율 확대 - 산업종합저널 부품
본시스템즈(BON SYSTEMS) 이정훈 기획이사

새롭게 태어나는 시장 공략해야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생산하는 본시스템즈(BON SYSTEMS)의 이정훈 기획이사도 같은 말을 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기존 유성기어와 같은 정밀 감속기에서 부품 수가 줄어든 경량화 형태의 감속기다. AGV와 같은 물류 로봇이나 전동휠체어 등에 주로 쓰인다.

그는 "그동안 해외 감속기를 주로 써왔던 수요 업체들은 실증이나 검증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검증이다"라며 "AGV제품에 적용한 감속기의 경우 1년 동안 실제로 계속 테스트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현재 감속기 시장 대부분을 해외 업체가 점하고 있지만, 그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감속기가 등장하면서 시장 흐름도 변할 것이다"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형태의 로봇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감속기 수요도 다양화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심층기획] 인간의 형상에 지능을 심다… 휴머노이드, 산업의 ‘라스트 마일’을 뚫다

인간의 실루엣을 닮은 강철의 존재들이 실험실의 문을 열고 거친 산업 현장의 최전선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상과학의 전유물이었던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공지능(AI)이라는 두뇌와 정교한 센서라는 감각 기관을 장착하며 이제 산업 혁신의 실질적인 동력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2026년 현재,

[이슈기획] "기계가 스스로 고장 막는다"… 2025년 덮친 AI 스마트 공장 혁명

2025년 대한민국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 생태계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엔진을 장착하고 완전히 새로운 진화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사람의 개입 없이 기계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불량률을 통제하고 멈춤 없는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궁극의 스마트 공장 시대가 닻을 올렸다. 사물인터넷 융

[기획] ‘신중 속 선택적 확장’…2026년 기업 투자·경영 전략의 두 얼굴

2026년을 맞이한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고환율, 고금리, 글로벌 통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확장’보다는 ‘유지’, ‘보수’보다는 ‘선택적 전진’을 택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움츠러든 것은 아니다. 산업별·기업규모별로 온도차가

[이슈 기획] AI가 흔드는 반도체 제조, 누가 살아남을까

AI 시대, 미세공정만으론 버티기 어려운 구도 AI 수요 확대는 반도체 제조의 설계와 생산 방식을 동시에 바꾸고 있다. 201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전공정과 후공정이 비교적 분리된 분업 구조를 유지했지만, 이제는 칩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정 전 단계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기획] 한미 FTA 무관세 체제 종료…15% 상호관세, 산업계 ‘직격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무력화됐다. 이달부터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일괄 15% 상호관세를 도입하면서, 2012년 발효 이후 지속돼온 ‘무관세 프리미엄’ 체제는 막을 내렸다. 자동차, 철강, 기계 등 주력 수출 업종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산업계는 현지화 확대와 외교적 대응을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