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글을 써주고, 영어를 번역해 준다는 것만으로 세계가 왜 이렇게 난리일까요?
성신여대 이시한 교수가 26일 서울디지털재단이 진행한 ‘서울시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챗GPT, 메타버스 특강’주제의 오프라인 특강에서 이같이 화두를 던졌다.
이날, ‘GPT제너레이션:ChatGPT가 바꾸는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이시한교수의 말에 따르면, 챗GPT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인간의 말’을 알아듣기 때문이다. 말의 맥락을 이해하고 학습해 ‘인간처럼’느껴지기까지 한다는 것.
이시한 교수는 이어 AI산업계의 챗GPT 개발사례를 소개했다. 챗GPT자체는 단순 언어 프로그램이지만,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을 이어주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다른 프로그램들과 연계해 무한히 확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 호스팅, 홈페이지 제작, 영상편집 등이 가능해지고, 심지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발표 자료를 인용해 사무프로그램에도 챗GPT가 탑재돼 사업제안서 기획, 시장경쟁력과 차별화 분석, 투자 프레젠테이션 파일 작성, 프로젝트 기획 등의 작업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시연에 따르면 필요한 정보만 입력했더니, 사용자의 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진자료까지 첨부한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몇분만에 작성해냈다.
그는 “놀라운 것은 이 같은 작업들이 인간의 사무작업이 아니라, 인간의 말로써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글로벌 기업들이 AI산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선두에 서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시한 교수는 “챗GPT같은 생성형 AI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행동하는 게 아니라, 학습한 사용자 맞춤 데이터를 통해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답을 내놨다. 이어서 “지금 AI 발전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저 분야는 내가 자신 있는 분야다’라는 타이밍을 잡아보라”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