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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 신작 제작에 인공지능 사용

‘AI로 인력 대체’ 논란 불거져

‘마블 스튜디오’, 신작 제작에 인공지능 사용 - 산업종합저널 동향
<시크릿 인베이젼Secret Invasion> 오프닝 화면

글로벌 콘텐츠 제작 기업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이 처음으로 활용돼, 논쟁이 벌어졌다.

6월 21일,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시크릿 인베이젼Secret Invasion>의 오프닝이 AI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발하는 의견들이 빗발쳤다. 미국작가조합(WGA)이 총파업에 들어간 시점에서 노동력 절감을 줄이려는 횡포가 실제로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것.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를 비롯한 제작 스튜디오와 찬성 의견 측에서는 해당 작품의 오프닝은 2022년에 제작 완료 후 공개만 미뤄지고 있던 것이라 작가조합의 파업과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영상 산업의 전통적인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제작하며 사용한 툴 중 하나이며, AI로 대체된 인력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작품이 ‘자유자재로 외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외계 종족의 지구침공’을 소재로 삼은 만큼, 기괴함, 불쾌함을 유발할 목적으로 AI를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AI 논쟁이 붉어진 직후 작품의 평점이 낮아질 정도로 미국을 비롯한 영상 산업의 팬들은 큰 충격에 빠진 모양새다.
‘마블 스튜디오’, 신작 제작에 인공지능 사용 - 산업종합저널 동향
‘한중일 AI 르네상스’ 온라인 전시 화면 캡쳐

우리나라는 미국과 조금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한국AI작가협회’와 ‘아트불(ARTBULL)’은 1일부터 한 달간 온오프라인으로 ‘한중일 AI 르네상스’전시회를 개최, 한국·중국·일본 3개국에서 총 50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AI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AI작가협회는 해당 전시에는 현직 작가뿐 아니라 학생, 직장인, 개인사업자, 기업인 등 다양한 직업의 신진 작가들도 AI를 통한 자신의 예술 세계를 뽐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발달장애인들이 AI를 활용한 예술 활동 교육 결과를 경기도청 로비에서 전시하는 등, AI를 활용한 여러 작품 전시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 신작 제작에 인공지능 사용 - 산업종합저널 동향
'라이팅젤' 화면 캡쳐

국내 AI 소설은 이미 2021년에 출판된 바 있고, ‘글쓰기 생산 서비스'로 소개되는 글쓰기 AI '라이팅젤'도 서비스 중이다. 라이팅젤은 책 표지나 삽화도 그려주고, 글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만들어주는 AI 작곡 서비스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AI 사용 및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밝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제, AI는 인류가 거부할 수 없는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AI는 제조, IT 산업 전시회뿐만 아니라 지난 6일 열린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에서도 등장했다.

“같은 칼이라도 살인자의 손에 들리면 흉기가 되고, 의사가 들면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된다.”라는 오래된 격언에 비춰 AI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은 기자
kde125@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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