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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수출, OLED가 리드

올해 태블릿, 자동차에 OLED 확대적용

디스플레이 수출, OLED가 리드 - 산업종합저널 전자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OLED 수출 비중은 7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태블릿,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OLED가 확대 적용되면서 OLED가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의 78.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수출실적은 고금리 기조 유지 등 글로벌 전방산업 수요위축 영향으로 전년대비 12.1% 감소한 186억 불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OLED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2023년 8월부터 수출플러스에 진입해 6개월 연속 유지 중이다.

2019년부터 공급과잉인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수출 활로를 모색해왔던 한국 기업은 2023년 OLED 수출비중이 75.8%(2022년 72.3%) 로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OLED가 태블릿 등 IT제품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디스플레이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수출실적
상반기는 세계경기 둔화,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수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TV용 LCD 국내 사업 철수 및 OLED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29.2% 감소(2022년 대비)한 76.5억 불 수출(OLED 57.4억 달러)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는 플래그쉽 스마트폰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10월에는 월별 기준 OLED 사상 최고치(기존 최고: 2021년 9월 16.2억 달러)인 16.7억 불 수출을 달성, 반기기준 전년대비 5.8% 증가한 109억 불(OLED 83.7억 불)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약 63.4%로 가장 높은 수출비중을 차지했다. 아이폰에 OLED(iPhone X)가 채택된 2017년 기점으로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크게 성장했는데, 기술적 우위가 있는 한국 기업이 2017년 이후 7년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최대 공급사를 유지한 결과다.

TV·IT용 디스플레이의 전체 수출 비중은 2019년 65.2%에서 2023년 28.2%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는 TV ·IT용 OLED 시장이 아직 개화단계여서 국내기업이 LCD 생산을 축소한 물량만큼 충분히 대체하지 못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4년 수출전망
올해는 독일 유로, 파리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 및 코로나 이후 IT제품의 수요 사이클 도래( 2021년 이후 3~4년 후)로 전년대비 수출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2024년 수출은 전년대비 6.5%증가한 198억 불로 전망한다.

스마트폰은 OLED 중심의 글로벌 하이엔드 제품의 출하량의 지속증가로 견조한 수출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TV는 수율확보 및 생산 노하우 축적으로 OLED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TV업체가 OLED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함에 따라 OLED TV 시장은 2024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IT는 고기능성 OLED(2-Stack Tandem, LTPO 등)를 채택한 태블릿 출시 및 게이밍 모니터 수요 증가, 자동차 등 신시장 분야 성장 지속 영향으로 전년대비 수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3년 디스플레이산업 수출실적 및 분석
2023년 디스플레이 수출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국내 LCD 패널 생산 축소 및 고금리 기조 유지 등 글로벌 전방산업 수요 위축 영향으로 전년대비 12.1%감소한 186억 불 수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국기업의 설비투자 확대 지속 및 패널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기업은 2022년 12월 TV용 LCD 국내 생산을 완전히 종료함에 따라, 2022년 대비 29.2% 감소한 76.5억 불 수출에 그쳤다.

OLED는 2022년 대비 23.4% 감소한 57억 불로 조사됐다. 이는 고금리 기조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을 겪었고, 2022년 엔데믹 이후 전자제품에 대한 뚜렷한 교체수요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LCD는 오랜 기간 패널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기업은 LCD 패널 생산 일부 중단 및 가동률을 조정함에 따라, 2022년 대비 23.4% 감소한 19억 불 수출을 기록했다.

반면, 하반기는 플래그쉽 스마트폰 판매호조 등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2022년 대비 5.8% 증가한 109.3억 불 수출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수출, OLED가 리드 - 산업종합저널 전자

OLED는 경쟁기업의 시장진입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우위인 고기능 기술(LTPO, 폴더블 등) 구현 및 수율확보 등으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로부터 1차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면서 2021년(코로나19) 이후 역대 두 번째 높은 하반기 OLED 수출(84억 불)을 냈다.

또한, LCD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 및 게이밍 모니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수요 개선으로 1.6% 증가(2022년 대비)한 25.5억 불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2023년 디스플레이 전체시장이 전년대비 5.5% 감소한 1,160억 불로 추산되고 있는 만큼 제품별 수출액도 전년대비 감소 양상을 보였다.

OLED는 태블릿, 노트북 등의 IT제품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반면, 주력분야에 해당하는 모바일 및 TV의 정체·축소로 2023년 OLED 시장규모는 1.1% 감소(2022년 421억 불 대비)한 416억 불로 예상했다.

전체 수출에서 80%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은 2019년 204억 불에서 2021년 341억 불로 지속성장하다가 2022년 3.5% 감소 후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2.8% 성장했다.

반면에 스마트폰의 2023년 시장성장에 비해 수출은 2022년 대비 8.9% 감소한 118억 불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의 자국산 스마트폰(oppo, vivo) 소비증가 및 자국산 OLED 채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OLED 시장에서 여전히 7.6% 비중인 TV는 꾸준히 증가하다 2022년 기점으로 감소하며 2023년에도 26.1% 감소했는데, 수출은 12억 불로 2022년대비 4.7% 소폭 상승했다.

2019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올해부터 태블릿 등 IT제품에 OLED가 적용되면서 TV 시장규모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IT의 2023년 수출은 2022년 대비 8% 감소해 9억 불을 기록했고, 2022년과 동일하게 전체 수출에서 6.4%의 수출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2024년에는 IT시장이 2023년대비 151% 성장예상됨에 따라 IT 수출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디스플레이산업 수출여건 전망
미래 교체수요 사이클을 앞당겼던 2021년 코로나 발생 이후, 축소됐던 전방 세트산업이 교체수요 사이클 도래 등 수요회복기를 지나며 2024년 시장여건은 작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독일 유로 2024, 파리 올림픽 등 글로벌 행사 개최에 따른 전자제품 수요증가, 전년대비 공급과잉률 해소 등으로 ’24년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1,238억 달러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3년 상반기 OLED 스마트폰·TV의 공급과잉률은 각각 51.6%, 53.1%로 높았으나, 하반기에 접어들어 전자제품의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38.9%, 34.5%로 공급과잉률이 해소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기조는 2024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 발생에 따른 OLED 수출 사상 최대치(153억 불)를 기록했던 2022년에는 OLED 스마트폰 ·TV의 공급과잉률이 41.2%, 28.5%였다. 올해는 각각 40.5%, 30.7%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전체 시장에서 OLED 비중은 2023년 35.9%에서 2024년에는 37%로 소폭 상승하지만, OLED가 기존 주력시장인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IT, 나아가 자동차용에 적용 확대됨에 따라 기술우위인 국내기업의 수출여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세계경제 성장둔화(세계경제 성장률: 2023년 2.9%→2024년 2.7%, OECD발표)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도 상존하나, LCD와 OLED는 전년대비 각각 5%, 10% 시장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이 OLED로 전환되는 가운데 LCD 생산 Capa 확대와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가동률 인위적 조정 지속 등 다양한 변수로 LCD는 OLED보다 상대적으로 시장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LCD 생산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갔던 국내기업과 달리 LCD 생산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기업은 작년 11월 약 11.5조원 규모의 IT용 OLED 8.6세대 투자를 발표하는 등 중국은 LCD에 이어 OLED 대규모 생산경쟁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중국정부의 보조금으로 급격히 성장한 중국기업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하는 디스플레이산업은 정부의 정책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산업”이라며, “지난 1월 정부가 디스플레이의 조특법상 국가전략기술을 5개에서 6개로 추가 지정하고, 한국이 주도하는 OLED로의 대전환을 위해 OLED 양산 투자지원과 실증 확대 추진 등은 매우 시의적절한 지원”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기술력이 국제패권을 좌우하는 기정학(技政學, techpolitics) 시대의 진입으로 세계 각국은 자국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마련에 몰두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국내 산업 경쟁력 및 수출 강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수출 ·투자 애로 지원센터’운영을 통해 정부 측에 우리기업의 요구사항을 적극 개진하는 한편, 협회 내 마련된 자동차 ·투명 ·XR협의체, 글로벌 협력분과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그간 협회는 OLED 시장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자동차 ·투명 ·XR 분야의 OLED 응용 관련 기업 간 협업을 위한 협의체를 구축해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했다. 나아가 실증 ·해외 인증 ·해외 공동관 구성 등 기업대상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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