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제조혁신 분야 한·베트남 유관 기관 간의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양국 기업 간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가 9월 발표 예정인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과 관련해, 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해외 진출 필요성을 인식하고 진행됐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은 제조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로봇, 머신비전 등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을 말한다.
중기부는 스마트제조 전문기업과의 간담회(8.20), 국내 우수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 시찰(8.22)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를 방문하고,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12개사를 K-혁신사절단으로 선정해 비즈니스 매칭 및 P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8~29일 이틀간 진행했다.
28일 K-혁신사절단 개막식과 제1차 한-베 중소벤처위원회에는 ㈜누빅스와 ㈜디엠테크컨설팅이 우수 사례 발표기업으로 참여했다. 발표된 사례는 기획투자부, 국가혁신센터(NIC) 등 베트남 주요 정부 기관의 관심을 끌었으며, 향후 스마트제조 분야에서 중기부와의 정책 협력 의지를 밝혔다.
금융(HD Bank), 항공(VietJet Air), 부동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트남의 대표 기업인 Sovico 그룹은 누빅스에 관심을 보이며 29일 오전 개별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누빅스_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ESG 충족을 위한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민감한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환경규제 대응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디엠테크컨설팅_제조 인공지능을 활용해 금속가공 공정에서 설비 데이터 상태 분석과 CNC 가공 최적화 및 오조작 사전 방지 등 우수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스마트공장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협력의향서 체결에는 중기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기술혁신청이 참여했으며, 중기부 오영주 장관과 베트남 과학기술부 후잉 타잉 닷 장관이 참석했다.
협력의 주요 내용에는 베트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공장 실증센터 구축과 현지 전문인력 육성 등 관련 지원 사업의 공동 추진이 포함되며, 세부 사항은 올해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중기부는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베트남과 공유하고,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중기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중기부와 추진단은 이번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9월 말 베트남 빈증에서 개최 예정인 스마트공장 엑스포에 K-스마트제조 전문기업관을 운영하고 한-베트남 디지털 제조혁신 포럼을 개최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대한민국의 3위 교역국인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국내 중소기업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국가로, 최근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국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스마트제조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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