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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기술보다 조직 운영이 핵심

인터엑스 김재성 CBO "데이터 연계·표준화가 DX 성공의 출발점" 강조

스마트팩토리, 기술보다 조직 운영이 핵심 - 산업종합저널 FA
인터엑스 김재성 CBO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와 함께 제조업의 변화를 대표하는 단어인 ‘스마트팩토리’가 AI의 발전에 힘입어 이제는 제조현장의 디지털화라는 새로운 바람을 타고 있다. 이에 제조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관리‧운용하는지가 제조업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인더스트리 4.0과 산업AX 국제컨퍼런스’에서 인터엑스 김재성 CBO는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의 실질적 정착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장비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스마트팩토리의 효과가 유지될 수 없으며, 생산 현장에서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뿌리내려야 한다는 것이 김 CBO의 설명이다.

김 CBO는 “스마트팩토리는 기술을 ‘도입했다’는 사실보다,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개선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각 제조 공정은 서로 다른 특성과 흐름을 갖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데이터 표준화와 연계 구조가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자주 나타나는 문제로 시스템 간 연계 부족, 데이터 단절, 운영 주체의 부재를 지적했다. 구축 초기에는 외부 컨설팅과 공급사 지원에 의존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현장 스스로가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활용하는 역량이 부족해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 CBO는 “현장에서 쌓인 데이터가 실제 의사결정과 운영 효율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결국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현장 구성원이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며 개선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터엑스는 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반의 단계적 DX 구축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생산 공정 전부를 한 번에 디지털화하기보다,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영역부터 적용하고, 이후 주변 공정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변화를 경험하며 자립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CBO는 “기술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통한 변화가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는 운영 경험”이라며 “인터엑스는 단순히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현장 중심의 실행 노하우와 운영 역량을 함께 제공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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