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경쟁입찰 결과 발표… 해상풍력 1,886MW 등 총 2,085MW 선정

올해 풍력 설비 경쟁입찰 결과, 해상풍력 1,886MW(5개 사업)와 육상풍력 199MW(6개 사업) 등 총 2,085MW가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결과를 한국에너지공단이 지난 19일 확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583MW(해상 1,431MW, 육상 152MW) 대비 502MW(32%) 증가한 물량으로, 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성과로 평가된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1,000MW 공고에 1,664MW(7개 사업)가 입찰에 참여해 최종 1,136MW(4개 사업)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실시된 부유식 해상풍력은 500MW 공고에 750MW(1개 사업)가 단독 입찰해 최종 선정됐다. 육상풍력은 공고된 300MW에 비해 다소 저조한 199MW(6개 사업)가 입찰했다.

입찰은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한 제도를 적용했다. 비가격지표 배점을 기존 4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하고, 평가를 2단계로 나누어 실시했다. 1차 평가에서는 비가격지표만을 기준으로 사업을 선별하고, 2차 평가에서는 가격지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육상풍력은 공고 물량에 미달한 결과를 보였으며, RE100 수요를 중심으로 민간의 자발적 시장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미달 원인을 분석해 차기 입찰 시 개선 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존 4분기에 시행하던 풍력 경쟁입찰을 2025년부터는 상반기로 앞당기고, 필요에 따라 하반기 추가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주도형 별도 입찰시장 신설, 안보 지표 개선 등을 통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경쟁입찰 결과를 통해 해상풍력 보급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로드맵에 따른 추가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한국 풍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