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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역대 최고 실적 기록

반도체와 AI 기술, 수출 성장의 핵심 동력

ICT 수출, 역대 최고 실적 기록 - 산업종합저널 전자

지난 한 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와 AI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품목과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ICT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국내 ICT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2천35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432억 달러로 4.9%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918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액이 5개월 연속 월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품목 중 반도체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이 성과를 내며 1천420억 달러(42.5% 증가) 실적을 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도 데이터센터 수요를 바탕으로 SSD(반도체 기반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크게 늘어 147억 9천만 달러(62.9% 증가)로 집계됐다. 반면, 디스플레이(211억 달러, 0.8% 증가)와 통신장비(23억 달러, 5.9% 감소)는 정체되거나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수출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기술이 중심이 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882억 9천만 달러(71.8% 증가)를, 시스템 반도체는 478억 8천만 달러로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휴대폰 수출은 주요 제조국인 중국과 베트남에서 완제품(33억 5천만 달러, 9.9% 증가)과 부품(110억 8천만 달러, 13.6% 증가)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4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경우 SSD 수출이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106억 3천만 달러(103.7% 증가)를 달성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는 TV와 개인용 컴퓨터 수요 감소로 211억 달러 정체됐다. 통신장비는 유선통신기기 수출 감소로 전년 대비 5.9% 감소한 23억 달러에 그쳤다.

주요 수출 시장에서는 중국, 미국, 베트남 등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국(홍콩 포함)은 979억 1천만 달러(25.3% 증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296억 2,000만 달러(31.9% 증가)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베트남도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 호조로 368억 2천만 달러(14.4% 증가)를 기록했으며, 유럽연합은 휴대폰(55.2% 증가)과 SSD(70.0% 증가) 수출이 늘어나며 121억 8천만 달러(11.4% 증가)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은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 감소로 37억 5천만 달러(9.7% 감소)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ICT 수출은 반도체와 AI 기술의 확산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품목의 성장이 주도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의 정체, 일부 지역에서의 감소세는 산업 다변화와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향후 지속적인 R&D 투자와 신시장 개척이 국내 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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