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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2,600억 원 투자로 친환경·디지털 기술 초격차 도전

자율운항·협동 로봇 기술 개발로 조선업 미래 대비

K-조선, 2,600억 원 투자로 친환경·디지털 기술 초격차 도전 - 산업종합저널 플랜트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올해 K-조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 2,6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규모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디지털 전환 등 조선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며 업황이 개선됐지만,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7월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올해 투자금 중 약 1,700억 원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약 700억 원은 선박 건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에, 약 200억 원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2월 12일 신규 연구개발(R&D) 과제를 공고했다. 이 과제는 총 17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조선, 2,600억 원 투자로 친환경·디지털 기술 초격차 도전 - 산업종합저널 플랜트

우선,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술 개발이 포함됐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연료로, LNG선 이후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암모니아 연료 분사 시스템, 누출 감지 및 처리 시스템,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등 핵심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또한,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전용 선박 건조 사업도 시작된다.

전기 추진 선박 개발 역시 주요 과제다. 고전압 직류 시스템 등 중대형 전기 선박에 필요한 핵심 장비 개발과 더불어,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도 지원된다. 이와 함께 풍력 보조 추진 장치(윙세일) 개발도 진행되며, 이를 통해 선박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공정 혁신을 위한 협동 로봇 기술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고속 레이저 절단 시스템, 선박 블록 내부를 자율 이동하며 작업할 수 있는 용접 로봇, 두꺼운 철판을 연속적으로 용접할 수 있는 협동 로봇 개발이 추진된다. 이러한 기술은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선소와 협력사 간 협업 플랫폼 구축도 추진된다. 이 플랫폼은 조선 협력사의 생산 관리와 계획을 디지털화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 지원을 통해 조선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K-조선이 미래 조선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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