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조선산업 관련 한미 관세협상,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명지대 김태황 교수 “한국 조선시장 공동화 막는 방안 강구 필요”

조선산업 관련 한미 관세협상,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 산업종합저널 플랜트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김태황 교수


15% 관세 부과로 일단락 된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에서 한국의 조선산업은 1천5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산업이 자칫 공동화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김태황 교수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의미와 평가 긴급 세미나’의 토론자로 참석해 이번 관세협상의 의의를 평가하면서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과 조선산업 관련 협상의 의의를 분석했다.

김 교수는 조선산업과 관련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해 조선산업의 협력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가 가진 카드”라고 언급한 뒤 “미국이 필요로 하는 해군력 증강에 협조를 하되, 정비‧운영 등 MRO에 해당하는 것은 국내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국내 조선 BIG3라고 할 수 있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3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쳐도 8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에 1천500억 달러를 투자할 경우 자칫 한국 조선산업의 기술인력과 운영시스템이 모두 미국으로 옮겨가면서 공동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우려다.

“한국에서 진행할 수 있는 있는 것과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분리해서 접근하자”고 말한 김 교수는 “조선 산업이 공동화되지 않도록 국가 전략으로도 고려를 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향후 진행될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 교수는 “미국에 투자를 해야 하는 반도체나 이차전지, 바이오, 조선산업의 경우 현지 법률에 저촉될 수 있는 규제들이 있을 것”이라며 “관세가 0%에서 15%가 된 만큼 이러한 규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우리가 얻어내야 할 부분은 일정 부분 얻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이재명 대통령, 첫 내각 인선 발표…“위기 극복과 국민통합 이끌 적임자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제21대 대통령 취임 직후, 새 정부를 이끌 첫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즉시 업무가 가능한 능력과 전문성,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했다”며 각 인사의 배경과 기대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석 국회의원, 국무총리

신용취약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지원, 최대 3천만 원 직접대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 5일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을 6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취약

정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3월부터 본격 지원

환경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사업을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충전시설 설치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천187억 원으로, 급속충전기 보급에 3,757억 원,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확대에 2천43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류필무

쓸수록 돌려받는 ‘상생페이백’ 9월 15일 신청 시작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새로운 소비지원 정책인 ‘상생페이백’을 시행한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24년에 카드 사용 실적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국민의 체감 혜택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겨냥한 소비 촉진책으로 마련됐다. 상생페이백

2024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 하반기 회복 전망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 6,600만 in²을 기록했다. 매출은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SEMI는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