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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원전·조선, 새로운 통상 지형도의 주인공으로 '우뚝'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 “미국 관세 압박에서 벗어난 영역” 언급

방산·원전·조선, 새로운 통상 지형도의 주인공으로 '우뚝' - 산업종합저널 플랜트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


방위산업과 원자력 산업, 조선 산업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에서는 한 발짝 비켜서있는 산업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2기 트럼프 정부 출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적인 상황의 급변이 이어지면서 위의 3개 산업이 새로운 통상지형도가 그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과 한국경제학회, 한국산업조직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정책 토론회인 ‘한미 양국 신정부 시대 신 주력제조업 : 방산, 원전, 조선’이 17일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의 공동 주최기관인 산업연구원의 권남훈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방위산업과 원자력 산업, 조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 분야에 대한 대략적인 전망을 공유했다.

권 원장은 “방위 산업과 원자력 산업, 조선 산업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서 벗어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분야”라고 전제한 뒤 “특히, 이 세 산업은 민간의 시장 중심 구조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방산·원전·조선, 새로운 통상 지형도의 주인공으로 '우뚝' - 산업종합저널 플랜트


권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각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통상마찰은 자유무역질서 종말의 신호라고 할 수 있으며, 방산‧원전‧조선 산업은 향후 우리나라의 통상 협상에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전 분야에 대해 권 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이나 탄소중립,AI 전환 등의 대전환 시기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며, 폭증하는 전기 수요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특히, 신재생에너지 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면서 원전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위산업은 안보위협이 상존하는 한국의 특성이 있지만, 자체적 수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육성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고 말한 권 원장은 “최근 세계 전역에서 발생하는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지난해 수출규모가 200억 달러가 넘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에게 기회가 더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조선 산업에 대해서는 “제조업 전체 중 가장 상황이 좋고 한미 협력의 가능성이 커서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분야”라고 전제한 권 원장은 “조선업이 가장 큰 기대주이지만 안주해서는 안되고 세계 수요의 변화와 탄소중립 이행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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