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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매티카 2025' 피지컬 AI 기반 산업 자동화 기술 대거 출품

제조·물류·의료 분야 기술 경쟁 본격화…헬릭스·아틀라스 등 주목

'오토매티카 2025' 피지컬 AI 기반 산업 자동화 기술 대거 출품 - 산업종합저널 FA

오는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산업 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가 피지컬(Physical) AI 기술의 확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AI가 텍스트·이미지 생성 수준을 넘어 실제 물리 환경에서 공간을 인식하고 사물을 조작하는 기술로 진화하면서, 제조·물류·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 등 기기를 통해 현실 공간을 이해하고, 인간의 자연어 명령을 인식해 실제 동작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MIT가 개발 중인 ‘액체 네트워크(liquid networks)’ 기반 드론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 능력을 입증했으며, 기존 AI보다 유연한 적응력을 갖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토매티카 2025' 피지컬 AI 기반 산업 자동화 기술 대거 출품 - 산업종합저널 FA

산업계는 이 같은 기술 진화를 전시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피규어(Figure)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된 VLA(비전-언어-동작) 모델 ‘헬릭스(Helix)’를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고수준 의사결정과 실시간 행동을 결합하는 ‘시스템1·2’ 구조를 통해 새로운 물체 조작, 협업 등에서 높은 정밀도를 보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전기모터 기반의 신형 ‘아틀라스(Atlas)’를 통해 공장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완전 자율 작동 기능을 시연했으며, 물류 로봇 스타트업 덱스테리티(Dexterity)는 트럭 적재 및 소포 분류 자동화를 위한 피지컬 AI 모델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9천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엔비디아는 로봇 전용 학습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CES 2025에서 공개했으며, 도요타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AI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이 설비 가용성을 99%까지 높였고, 물류 창고에서는 검사 시간을 70% 단축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러한 기술은 노동력 부족 문제 대응과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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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는 의료 산업으로도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로봇 수술 어시스턴트는 3D 데이터 기반 공간 인식으로 외과 진료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으며, 재활 치료 및 의료 영상 분석에도 접목이 이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23년 24억3천만 달러에서 2032년 6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2035년 시장 규모가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피규어와 앱트로닉(Apptronik) 등 주요 기업들은 각각 15억 달러, 3억5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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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정밀 3D 데이터 부족, 복잡한 현장 환경에서의 일관된 성능 유지, 안전 기준 확보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꼽힌다. 기존 설비와의 통합, 다양한 제품에 대한 유연한 대응 능력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오토매티카 주최사 메쎄뮌헨 관계자는 “피지컬 AI는 디지털과 물리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율 시스템의 새로운 진화를 이끌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협동로봇과 AI 기술의 융합이 산업 현장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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