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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전기차·반도체 효과 반영

설비투자 18.7% 급증…소비는 내구재 중심 회복, 건설은 부진 지속

2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전기차·반도체 효과 반영 - 산업종합저널 동향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2월 산업활동지표가 생산·소비·투자 전 부문에서 일제히 반등했다.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 반도체 장비 수요 확대,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월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광공업(1.0%)과 서비스업(0.5%) 모두 생산이 늘어난 가운데, 도소매와 금융·보험, 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업종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산업 생산은 1.2% 늘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공공행정과 건설업은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과 수입차 입항 증가, 신차 효과, 휴대폰 신제품 출시가 소비 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비내구재와 준내구재의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문소매점·무점포소매·면세점·승용차 소매점에서는 판매가 늘었으나,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에서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8.7% 급증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를 포함한 기계류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함께 늘어난 결과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7.7%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5%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0% 감소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건축과 토목 모두 감소했으며, 건설수주도 전년 동월 대비 6.9% 줄었다.
2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전기차·반도체 효과 반영 - 산업종합저널 동향

경기 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올랐다.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지수를 견인한 반면, 수입액과 건설수주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의 일시적 부진 이후 반도체 생산 회복과 보조금 조기 집행, 소비재 신제품 효과 등이 겹치며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됐다”며 “다만 건설 관련 지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추세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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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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