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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대응 119’, 기업 관심 급증 '두 달 만에 상담 3천 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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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가 미국 관세정책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통합 상담창구 ‘관세대응 119’가 가동 두 달 만에 3천 건 이상의 상담을 기록했다. 수출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18일 운영을 시작한 이 상담 서비스는 기업의 품목별 관세율 확인부터 HS CODE 검토, 수출 전략 조정에 이르기까지 실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운영 첫 두 달간 접수된 상담 건수는 총 3천22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미주 지역 애로 상담 실적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달 초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있었던 시점에는 하루 200건 이상의 문의가 쏟아질 정도로 수요가 집중됐다. 기업들의 주요 질문은 관세율, 원산지 규정, 과세가격, 부과 시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관세사들의 문의도 300건을 넘었다.

대표 사례로는 자동차 부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A사의 상담이 있었다. 회사는 최근 미국의 부품별 추가 관세 발표 이후 자사 품목의 HS CODE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관세 적용 여부를 문의했다. 상담 결과, 해당 품목은 미니밴과 SUV 등 특정 차종에만 25%의 추가 관세가 적용되고 대형트럭 부품에는 적용되지 않아 기존보다 낮은 세율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KOTRA는 상담 지원을 넘어, 온라인 기반의 자가확인 시스템도 함께 운영 중이다. 기업들은 KOTRA 홈페이지 내 전용 배너를 통해 ‘온라인관세확인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으며, 약 1만9천 개 품목의 대미 수출 관세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하루 평균 2천 건 이상의 접속을 기록하고 있다.

관세 대응 관련 전국 설명회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29회에 걸쳐 진행된 설명회에는 기업, 유관기관, 지자체 등 3천277명이 참석했으며, KOTRA는 각 기관 요청에 따라 전문가 연사를 파견해 실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 본사에서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통상환경 비상대응 정기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0일과 17일 이틀간의 설명회에는 국내외 수출기업 관계자 627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KOTRA는 지방 기업을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도 9차례 개최하며 지역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향후에는 관세 대응 바우처를 통해 상담 체계를 고도화하고, 베트남 등 수출기업 밀집 지역에서도 설명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멕시코, 중국 등 현지에서는 281명의 글로벌 전문가를 중심으로 원산지 판정, HS CODE 검토 등을 지원하며, 2천 개 이상의 애로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도 이어간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미국 관세정책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이어 발굴, 생산거점 이전, 신시장 개척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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