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韓 디스플레이, 3년 만에 매출 100억 달러 회복…OLED 중심 글로벌 점유율 확대

하반기 시장 739억 달러 전망, OLED '확산' LCD '정체'

韓 디스플레이, 3년 만에 매출 100억 달러 회복…OLED 중심 글로벌 점유율 확대 - 산업종합저널 전자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3년 만에 1분기 매출 100억 달러 고지를 다시 밟았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 업체의 공급망 진입에도 불구하고,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전략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인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28일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2025년 Vol.2)'에 따르면, 국내 패널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0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100억 달러 재돌파다.

기술별로는 OLED 매출이 81억9천800만 달러로 28.8% 증가한 반면, LCD는 18억800만 달러로 2.1% 감소했다. 특히 스마트폰 프리미엄 라인의 LTPO 기술 확산, IT 제품군의 OLED 채택 본격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수요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30.6%로 1년 새 2.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739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이 중 OLED는 323억 달러(5.2% 증가), LCD는 407억 달러(1% 증가)로 전망됐다.

OLED의 성장은 IT 기기의 본격 전환, TV 가격 경쟁력 회복, 자동차 신수요 확대에 힘입는다. 반면 LCD는 일부 IT·자동차 품목에서 수요가 유지되더라도 OLED 전환 가속화로 성장세는 제한적이다. 내년 올림픽·월드컵 특수를 노린 TV 선수요가 단기적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약달러 기조를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세트업체의 단가 인하 압박과 수출기업의 환차손 가능성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OLED 중심의 매출 반등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다시 한 번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관세와 환율 불확실성에 대응할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이재명 대통령, 첫 내각 인선 발표…“위기 극복과 국민통합 이끌 적임자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제21대 대통령 취임 직후, 새 정부를 이끌 첫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즉시 업무가 가능한 능력과 전문성,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했다”며 각 인사의 배경과 기대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석 국회의원, 국무총리

신용취약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지원, 최대 3천만 원 직접대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 5일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을 6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취약

정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3월부터 본격 지원

환경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사업을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충전시설 설치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천187억 원으로, 급속충전기 보급에 3,757억 원,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확대에 2천43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류필무

쓸수록 돌려받는 ‘상생페이백’ 9월 15일 신청 시작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새로운 소비지원 정책인 ‘상생페이백’을 시행한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24년에 카드 사용 실적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국민의 체감 혜택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겨냥한 소비 촉진책으로 마련됐다. 상생페이백

2024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 하반기 회복 전망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 6,600만 in²을 기록했다. 매출은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SEMI는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