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 전 밸류체인 집결…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 개막

국내 기계·제조업의 전 밸류체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이 9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전시는 13개국 149개사, 660부스 규모로, 금속가공·스마트팩토리·소재·부품·에너지플랜트까지 제조업 전 영역을 망라했다.

AMXPO는 지난해 출범한 신규 브랜드로,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글로벌 전시 주최사 인포마마켓이 공동 설립한 합작사 코아미인포마마켓이 주관한다. ‘한국기계전’, ‘한국산업대전’을 잇는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며, 기술 교류와 산업 네트워킹, 수출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다.

첫날 개막식에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조영철 회장, 인포마마마켓한국 오세규 대표 등 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참가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같은 자리에서 열린 ‘기계·로봇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에서는 17명의 유공자와 5개 기업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보모터 국산화와 로봇 액추에이터 개발을 이끈 하이젠알앤엠 김재학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볼트 기술의 국산화를 40여 년간 이어온 대진볼트공업 오한일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Insight Connect 2025 x AMXPO’ 컨퍼런스에서는 ‘기계와 사람 사이, AI로 연결된 새로운 제조’를 주제로 서울대 윤병동 교수의 기조연설과 제조 현장 AI 적용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Tech X Stage’ 세미나에서는 지멘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SK AX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글로벌 바이어와의 연결도 강화됐다. 태국 PTT RAISE, BJC Heavy Industries, 베트남 국방산업총국 산하 기업 등 6개국 24개사가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또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공동 개최한 ‘해외 진출 자문 상담회’에서는 33개국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제조 기술이 소개됐다.

AMXPO는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