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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中 900억원 환수 국고 확보

8년 묶인 풍력 수익금 898억원 10월말 전액 입금 확답

중국에 8년 넘게 묶였던 900억원 규모 풍력 발전 수익금이 민관 공조를 통해 전액 국고로 돌아온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교적 지원과 한국전력공사의 현지 협상이 맞물려 장기 미결 현안을 해결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005년 중국 국영 발전사 대당집단과 협력해 현지 3개 지역에서 1,024MW급 풍력 단지 운영에 착수했다. 순항하던 사업은 2016년 현지 당국의 신재생에너지 지원금 결제가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었다. 작년 연말까지 회수하지 못한 수익금은 898억원까지 불어났다.

산업부 장관급 외교 압박으로 협상 물꼬
자금줄을 뚫어낸 동력은 정부와 기업의 삼각 공조였다. 한전이 산업부 및 주중 대사관에 국가 차원의 대응을 요청하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8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 주무 장관을 만나 조속한 정산을 강력히 촉구하며 협상의 물꼬를 텄다.

김동철 사장 현지 직행 최종 지급 확답 확보
정부 회담으로 마련된 토대 위에서 김동철 사장이 마침표를 찍었다. 김 사장은 23일 중국에서 파트너사 대당 신능원 수뇌부와 직접 대면했다. 치열한 협상 끝에 10월말까지 잔여 수익금 753억원 전부를 지급하겠다는 확약을 받아냈다. 9월초 선지급된 145억원을 포함해 잃어버릴 뻔한 막대한 자산이 연내 모두 환수된다.

일개 기업 역량만으로 돌파하기 어려운 해외 시장의 몽니를 영리한 외교전으로 제압한 선례다. 주무 부처와 현지 대사관이 긴밀히 협력해 거둔 결실이다. 한국전력공사는 보호막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발전 시장 공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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