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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의료 위기 해법으로 피지컬 AI 제시... 2035년 시장 437억 달러 전망

구조적 한계 직면 로봇·AI 결합한 피지컬 AI로 의료 생산·소비 구조 재편...

인구 1천 명당 임상 의사 수 2.1명으로 OECD 최하위 수준인 반면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8.0회로 평균의 2.8배에 달한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90조 원을 넘어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붕괴 직전의 의료 시스템을 구원할 대안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합된 피지컬 AI(Physical AI)를 제시했다.

[뉴스그래픽] 의료 위기 해법으로 피지컬 AI 제시... 2035년 시장 437억 달러 전망 - 산업종합저널 로봇

국회미래연구원이 외근 발간한 피지컬 AI 시대, 의료 혁신 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 의료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고 기술적 해법을 내놨다. 필수의료 인력 부족과 지역 간 격차, 초고령화가 맞물린 복합 위기 속에서 기존의 인력 중심 의료 체계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다.

해법으로 주목된 피지컬 AI는 가상 공간에서 데이터 분석에 그치던 기존 디지털 AI와 구분된다. 챗GPT가 병 속의 뇌라면 피지컬 AI는 로봇공학 및 센서 기술과 결합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물리적으로 행동하는 몸을 가진 뇌다. 진단 보조를 넘어 수술, 재활, 간병 등 의료 현장에서 직접적인 물리적 개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관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된다. 보고서는 2025년 전 세계 로봇 시장 매출의 27%를 의료 로봇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규모는 2025년 130억 달러에서 연평균 12.9% 성장해 2035년에는 43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의료 현장은 이미 피지컬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의사 닥터 화(Dr. Hua)는 높은 정확도로 1차 진단과 처방을 수행하며 의료진을 보조한다. 중국 칭화대학교는 AI 에이전트들이 전문과 의사처럼 역할을 분담해 협진하는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병실 제어와 환자 동선을 자동화한 스페인 블루아 사니타스 병원, 병상 없는 비물리적 병원을 구현한 미국 머시 가상 케어 센터 등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연구원은 피지컬 AI 도입이 의사의 역할을 진단자에서 AI 감독자 및 다학제 조율자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병원 중심의 중앙집중형 의료 시스템이 데이터 중심의 분산형 네트워크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과제로는 한국형 특화 전략이 꼽혔다. 보고서는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질병 패턴을 반영한 의료 AI 개발, 한국형 고빈도 질환 특화 전략,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할 가상병원 기반 취약지역 지원 모델 등을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위원은 피지컬 AI는 단순한 신기술 도입이 아니라 의료의 생산과 소비 구조 전체를 재설계하는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의료의 본질과 보상 체계까지 재구성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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