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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반도체값 뛰고 기름값 내려… 작년 명목성장률 3.7%까지 ‘쑥’

12월 코스피 4,214 기록하며 자산시장 훈풍… 건설업 부진은 여전

소비자물가가 2%대로 안정세를 찾은 것과 달리, 국가 경제 전체의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리며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 & 이슈’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연간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을 2.5~2.7%, 명목 GDP 성장률을 3.5~3.7%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3.2%)보다 최대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뉴스그래픽] 반도체값 뛰고 기름값 내려… 작년 명목성장률 3.7%까지 ‘쑥’ - 산업종합저널 전자
산업종합저널

“반도체 수출 단가 상승이 명목 성장 견인”
보고서는 최근 명목성장률 변동성이 커진 원인으로 GDP 디플레이터의 상승을 지목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 수출입 등 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포괄하는 지표다.

분석에 따르면 내수보다는 ‘순수출’ 부문이 지표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AI 산업 확산으로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동시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수입 가격은 떨어지고 수출 가격은 오르면서, 실질적인 소득 효과가 발생해 명목 성장률을 밀어 올린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올해도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대외 요인에 따른 GDP 디플레이터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서비스업 ‘맑음’… 건설업은 여전히 ‘흐림’
실물경제 지표는 회복세와 부진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각각 0.7% 늘어나며 상승 흐름을 탔다. 12월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21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산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12월 코스피(KOSPI) 지수는 전월 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4,214.2를 기록했다. 10월 기준 기업대출은 전년 대비 49조 2,000만 원, 11월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21조 9,000만 원 증가하며 자금 조달 시장도 확대됐다.

반면 내수와 건설 경기는 여전히 차가웠다. 11월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3.3% 감소했고,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 출하 지수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경기 상승 전환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다.

12월 소비자물가는 2.3%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 간 차이(스프레드)는 51bp(0.51%포인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34.9원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변동성은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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