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이 직장인의 업무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통·플랫폼 업계도 데이터와 판매자 생태계, 소형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직장인 다수가 챗GPT와 제미나이 등 여러 AI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면서 개인별 활용 역량과 기업 차원의 교육 격차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셀러 육성에 투자를 늘리고 카카오는 중소사업자용 성과형 광고 상품을 내놨다. AI 비서가 주문과 예약을 대신하는 헤드리스 전환이 확산하는 가운데 1인가구 증가에 맞춘 소용량·초저가 상품과 홈쇼핑 데이터 분석 서비스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1. AI 업무 일상화, 멀티 AI 활용력이 새 직장인 경쟁력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이 실시한 조사에서 직장인 86.9%가 업무에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 61.1%는 AI 결과물의 차이가 개인 역량에서 갈린다고 답했으며, 회사 차원의 AI 활용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22.2%에 그쳤다. 업무에 활용하는 AI 서비스로는 챗GPT가 82.3%, 구글 제미나이가 7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 교육과 평가 기준 마련이 인재·조직 경쟁력의 과제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2. 오픈마켓, 셀러 육성 경쟁으로 상품 경쟁력 키운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자 G마켓과 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가 판매자 교육과 마케팅, 해외 진출 지원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G마켓은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셀러 투자 정책을 시행했고,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서울경제 보도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전담 매니저 배치와 상시 프로모션으로 국내 셀러 육성에 나섰고, 11번가도 타 플랫폼 판매 상품을 자동 등록하는 멀티채널 판매 지원을 강화했다. 업계는 강한 셀러 생태계 확보가 향후 오픈마켓 주도권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3. 카카오, 중소사업자용 톡채널 친구 확보 광고 출시
카카오는 27일 중소사업자 대상 광고 플랫폼 '쉬운광고'의 신규 상품 '우리채널 알리기'를 출시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상품은 톡채널 친구추가 성과에 따라 과금하는 CPA 방식으로, 업종별 추천 단가와 카카오톡 비즈보드 노출, 전환 성과 리포트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출시 기념으로 광고계정을 생성한 사업자에게 최대 6만원 상당의 비즈쿠폰을 지급하고, 광고를 통해 채널을 추가한 이용자에게는 카카오쇼핑포인트 100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광고주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톡채널 친구추가 성과를 확보할 수 있다.
4. AI비서가 주문·예약 대신하는 헤드리스 시대, 플랫폼 전략 재편 본격화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 에이전트가 레시피 탐색부터 재료 주문까지 대신 수행하며 헤드리스 전환이 확산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4월 업무용 메신저 슬랙에 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한 서비스를 공개하며 헤드리스 전환에 나섰고, 카카오는 지난 3월부터 '챗GPT 포 카카오' 내 카카오 톻즈 기능에 무신사·올리브영·직방·하나투어 등 외부 서비스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5월 실적발표회에서 인공지능 에이전트 확산에 따라 서비스 구조가 기능과 인터페이스가 분리되는 헤드리스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용자 데이터 확보 정도가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5. 1인가구 800만 시대, 유통업계 소용량·초저가 경쟁 본격화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1인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1월 200g 소용량 양념육 3종을 각 4,900원에 출시했으며,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리뉴얼 이후 취급 점포당 축산가공 카테고리 일매출이 리뉴얼 전보다 약 250%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자체브랜드 'PLUX' 신상품으로 초슬림 냉동고와 구독형 정수기를 출시했고, 이마트도 '5K PRICE' 라인업에 소형가전을 추가해 353종으로 확대했다. 두 회사 모두 1~2인가구를 겨냥한 소형·초저가 상품군 확장에 나서고 있다.
6. 버즈니, 홈쇼핑 데이터허브 정식 출시
버즈니는 국내 18개 홈쇼핑·T커머스 채널의 편성 정보와 추정 판매량, 추정 매출, 가격 변화를 통합 제공하는 '홈쇼핑모아 데이터허브'를 정식 출시했다고 벤처스퀘어가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4월 베타 오픈 이후 '모아레이더'와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해 정식 서비스로 전환됐다. 모아레이더는 이용자가 등록한 관심 브랜드의 방송 일정과 90일 최저가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제공해 MD와 마케터의 경쟁사 분석과 상품 기획에 활용된다. 월 6만9,000원의 플러스 요금제를 이용하면 매출·편성 데이터의 엑셀 다운로드도 가능하다고 홈쇼핑모아 데이터허브 요금제 안내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