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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집중신고…의료현장 ‘태움’부터 근절 나선다

내달 9일까지 피해자 보호조치 미이행·신고자 불이익 처우 접수…현장 예방교육 병행

직장 내 괴롭힘 집중신고…의료현장 ‘태움’부터 근절 나선다 - 산업종합저널 FA
윤영국 국민권익위원회 심사기획과장(e브리핑 영상 캡처)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기관 내 직장 괴롭힘, 이른바 ‘태움’ 근절을 위해 한 달간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의료기관 사용자가 피해 근로자 보호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신고자와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 등을 신고받고, 의료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예방교육도 병행한다.

윤영국 국민권익위원회 심사기획과장은 10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날부터 9월 9일까지 의료기관 직장 내 괴롭힘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의료기관 내 직장 괴롭힘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고, 최근 관련 안타까운 사건까지 발생한 만큼 신고 접수와 예방 활동을 함께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생명을 살리는 의료 현장에서 괴롭힘으로 인한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위반 행위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겠다는 취지다.

집중신고 대상은 공익신고자보호법상 공익침해행위 가운데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와 제76조의3을 위반한 행위다. 구체적으로는 의료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는데도 사용자가 피해 근로자의 요청에 따른 조사와 보호조치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해당한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사람이나 피해 근로자에게 해고, 전보, 징계 등 불리한 처우를 하는 행위도 신고할 수 있다. 괴롭힘 자체뿐 아니라 사건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와 신고자에게 가해질 수 있는 2차 피해까지 신고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국립병원이나 의료원 등 공공기관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직무와 관련 없는 부당한 지시나 요구 등 행동강령 위반 행위도 신고 대상이 된다. 권익위는 공공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한 업무 지시와 권한 남용 문제도 함께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직장 내 괴롭힘 집중신고…의료현장 ‘태움’부터 근절 나선다 - 산업종합저널 FA
이해를 돕기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신고는 권익위가 운영하는 청렴포털을 비롯해 방문과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신고 상담은 국민콜 110과 부패·공익신고 상담전화 1398을 통해 가능하다.

권익위는 신고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고, 신고로 인해 불이익 조치를 받았을 때는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직장 내 위계와 조직문화 탓에 신고를 망설일 수 있는 의료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신고자 보호를 함께 강조한 것이다.

예방교육도 추진한다. 권익위 소속 국가청렴교육원은 이달부터 교육이 필요한 병원을 직접 찾아가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각급 병원뿐 아니라 간호대학과도 협력해 현직 간호사와 예비 간호사의 권익 보호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대한간호협회 공식 누리집에 간호사를 위한 교육 영상을 게시한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는 올바른 직업윤리와 권익 보호 의식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 과장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동료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권익위는 앞으로도 사회 곳곳의 국민 권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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