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는 9월 8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철강·농산물 등 1,260억 달러 규모에 보복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다. 같은 날 일본 수도권을 강타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간토 지역에서 최소 37명이 부상했고, 중국 베이징에서는 로봇 선수가 100미터를 9초39에 완주하며 세계 최초의 인간형 로봇 체육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비디아가 AI 서버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국내 화장품과 금 관련 ETF가 동시에 강세를 보였다.
미국 50% 관세에 캐나다 보복 예고…철강·낙농·가전 등 집중 타격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AP통신과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국은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는 9월 8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철강·농산물 등 1,260억 달러 규모에 보복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다.
조치 대상은 철강과 낙농품, 가전, 전자제품 등으로, 미국이 부족하거나 일자리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분야에 집중됐다. 캐나다가 공개한 보복 관세 품목에도 철강, 가전, 자동차가 포함됐다. 다만 양측 모두 에너지 수출에는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조치를 '경제적 공격'으로 규정하고, 자국산 자동차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국인 캐나다의 협상 수석 대표 톰베(Tombe)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관세가 최대 9만 개의 일자리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 그리어 대표는 폭스뉴스를 통해 "당장 추가 협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캐나다가 예고한 보복 관세는 9월까지 발효되지 않아 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가능성은 남아있다.
중국, '포름알데히드 배추' 전국 특별조사 착수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는 재배 중인 배추에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뿌린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번지고 있다. AP통신과 신화통신, 서울신문 등에 따르면, 현지 당국 조사 결과 원인 물질은 포름알데히드로 확인됐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두 명의 사람이 배추밭에서 배추를 적시는 장면이 담겼고, 중국 공안은 이를 '포름알데히드 배추 사건'으로 명명해 수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캉바오현 전역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됐다고 주장한 일부 소식통으로 인해 전국적인 관심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국무원 식품안전판공실과 농업농촌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4일 공식 성명을 내고 중국 전역의 식품안전을 점검하는 특별조사에 나섰다. 조사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처리 배추가 다른 지역으로 유통되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당 배추가 해외로 수출되었거나 대규모 유통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내 소비 불안이 확산된 만큼 한국과 같은 인접국의 식품안전 관리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이바라키현 규모 5.9 강진…간토 5개현 37명 부상
일본 혼슈 동부 이바라키현 남부에서는 23일 오전 2시께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약 70km로 추정됐으며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지진으로 도쿄, 사이타마, 가나가와 등 5개 현에서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피해 집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늘었다. 총무성 소방청 등에 따르면 23일 후속 집계에서 간토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 3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타마현에서 9명, 가나가와현에서 8명, 지바현에서 4명, 이바라키현에서 1명 등으로 대부분 잠을 자다 깨서 놀라면서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고토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되어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수도권 철도 운행도 일부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원전 시설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3개월 만에 최고치…규제 기대감 주도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 9,000달러선까지 오르며 5월 이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21일 장중 7만 9,500달러 안팎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체계 정비 움직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거론됐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분류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클래리티법을 통과시켰고, 상원에서도 9월 중순 본 회의 표결을 위한 동의안이 채택됐다.
관련 시장에서는 9월 중순 예정된 상원 절차를 계기로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이 커지는 규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근 장기 채권 수익률 하락과 달러 가치 조정 등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상승할 때 가상자산 현물 ETF 자금 유입은 같은 시기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 바 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은 특정 정책 하나가 즉각적으로 시세를 견인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상승 원인을 단일화하기는 어렵다.
엔비디아, AI 서버값 15% 이상 인상 예고
엔비디아는 일부 대형 고객사에 AI 서버 시스템 가격을 15% 이상 인상할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상은 내년 초 출하 예정 분량이며, 가격 인상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정부 관련 대형 엔터프라이즈 등 대규모 구매자를 중심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인상 대상에는 기업용 제품인 베라 루빈 시스템과 차세대 아키텍처인 그레이스 블랙웰 등이 포함됐다. 엔비디아는 높은 HBM과 D램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상 후 AI 서버 하위 시스템의 단가가 최대 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됐다.
화장품·금 관련 ETF 동시 강세
연합뉴스가 한국거래소 집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1일 양일간 화장품 관련 ETF가 연이어 상승했다. 이 중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30.09%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큰 폭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TIGER 화장품'과 'HANARO K-뷰티'도 각각 23.51%, 17.93% 상승했다.
한편 금값 반등에 힘입어 금 관련 ETF도 강세를 보였다. 파이낸셜뉴스가 한국거래소 집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주(8월 18~21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11.94% 올라 국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9.12% 상승했다.
화장품과 금 ETF는 상승 배경이 서로 다른 만큼 하나의 시장 흐름으로 묶기보다는 각각의 수급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현상으로 분리해 보는 시각도 있다.
베이징 인간형 로봇 100미터 9초39…볼트 기록보다 빠르지만 '공인은 아냐'
22일 개막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중국의 인간형 로봇이 100미터를 9초39에 완주하며 세계 최초의 인간형 로봇 체육 기록을 세웠다. AP통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국가체육장에 모인 2,056대의 로봇이 출전한 50여 개 종목 가운데 100미터 달리기에서 기록이 나왔다.
기존 인간 최고 기록인 우사인 볼트의 9초58보다 0.19초 빠른 기록이다. 선수가 100미터를 완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보통 21초50 내외인데, 이 로봇은 절반 이하의 시간에 골인했다.
대회는 26일까지 계속되며 기술 경쟁을 통한 인간형 로봇의 상용화 단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만 100미터 경기가 열린 경기장 환경과 인간 선수가 기록을 세운 공인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9초39가 우사인 볼트의 공식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