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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소형 OLED 2분기 ‘제자리’…폴더블은 3배 뛰었다

출하량 2억 3,000만개·매출 89억달러로 전분기와 비슷

올해 2분기 소형 OLED 시장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출하량과 매출액 모두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두 지표 모두 감소했다. 시장 전체의 외형은 정체됐지만 업체별 성적표는 달랐다. 같은 OLED를 팔아도 어떤 제품을 어느 고객사에 공급했는지에 따라 실적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유비리서치의 ‘3Q26 Quarterly Small OLED Display Market Tracker’에 따르면 2분기 소형 OLED 출하량은 2억 3,000만개, 매출액은 89억달러로 집계됐다.

[뉴스그래픽] 소형 OLED 2분기 ‘제자리’…폴더블은 3배 뛰었다 - 산업종합저널 전자
산업종합저널 그래픽 = AI 활용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스마트폰 비수기와 중저가 제품 수요 둔화였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완제품 제조원가 부담까지 커지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패널 구매와 생산계획이 보수적으로 조정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9,000만개의 소형 OLED를 출하하며 전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출하량 점유율은 40%에 가까워졌고, 매출액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절반 수준까지 높아졌다.

반등을 이끈 것은 폴더블이었다. 갤럭시 Z 신제품용 패널 생산이 확대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 전체가 정체된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군이 실적 방어막 역할을 한 셈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OLED 출하량이 줄었다. 다만 유비리서치는 3분기 아이폰 신제품 생산이 시작되면 계절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BOE와 TCL CSOT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물량 조정 여파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비전옥스는 출하량을 크게 늘렸지만 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 매출 증가폭은 물량 증가폭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 실적은 소형 OLED 시장에서 단순히 많이 파는 것만으로는 실적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같은 출하량이라도 폴더블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패널처럼 평균판매가격이 높은 제품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매출 성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이번 분기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팔았나’보다 ‘무엇을 팔았나’에 가까웠다. 유비리서치는 향후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폴더블 신제품 공급 여부에 따라 패널 업체별 실적 차이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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