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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보험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조선·반도체가 견인

8월 가입자 384만7천 명…전년 동월보다 2천 명 증가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조선과 반도체 연관 업종의 증가에 힘입어 15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다만 증가 폭은 2천 명에 그쳤고 자동차와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의 감소세는 이어졌다.

고용노동부는 7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조선·반도체가 견인 - 산업종합저널 전자
조원식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e브리핑 영상 캡처)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90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8천 명(1.8%)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규모는 8개월 연속 20만 명 후반대를 유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천 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고용부는 조선과 반도체 연관 업종이 제조업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봤다. 조원식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식료품 증가에는 K-푸드 수출이,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광학 증가에는 반도체 연관 장비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업종별로는 선박·보트 건조업이 45개월 연속 증가하며 기타운송장비의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전자·통신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기계장비 제조업도 지난 6월 증가로 돌아선 뒤 증가 폭을 확대했다. 일반 목적용 기계가 2개월 연속 늘었고 반도체 제조기계와 산업용 로봇이 포함된 특수 목적용 기계는 6개월째 증가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합성고무·플라스틱 물질과 기초 화학물질을 중심으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는 지난 3월 감소로 전환한 뒤 완성차와 신품 부품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전기장비도 가정용 기기와 일차전지·축전지를 중심으로 16개월째 줄었다.

제조업 고용보험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조선·반도체가 견인 - 산업종합저널 전자
AI 생성 이미지

건설업과 연관성이 높은 비금속 광물은 유리제품과 시멘트·석회·플라스터를 중심으로 2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금속가공 역시 구조용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20개월째 줄었지만 감소 폭은 축소됐다.

전체 가입자가 27만8천 명 증가한 것과 달리 29세 이하 가입자는 5만6천 명 감소했다. 청년층 인구가 14만4천 명 줄어든 가운데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보건복지업, 도소매업 등에서도 가입자가 줄었다. 제조업만 놓고 봐도 29세 이하와 40대, 50대는 감소하고 30대와 60세 이상은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천116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 명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보건복지업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이 포함된 출판업과 우편·통신업의 부진 속에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2천 명으로 7천 명 줄었다. 37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 폭은 축소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천 명으로 2천 명 감소했다. 지급자는 61만5천 명으로 2만3천 명 줄었고 지급액은 1조84억 원으로 245억 원 감소했다. 고용부는 지급액 감소에 대해 지난해보다 고용 상황이 다소 나아진 영향으로 추정했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6만1천 명으로 6천 명 늘었다. 제조업과 보건복지업, 사업시설 관련 업종에서 구인이 증가했다. 구직자 1명당 구인자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지난해 같은 달 0.44에서 0.46으로 상승했다.
김보영 기자
cchby@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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