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청탁금지법 10년…국민 61% “위반 적발·처벌 강화해야”

누적 신고 1만7천455건 중 부정청탁 54%…제재 2천983명 중 금품수수 위반 95%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신고 건수와 제재 인원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국민의 61%는 위반행위에 대한 적발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10년간 신고는 부정청탁이 가장 많았으나 실제 제재는 금품수수 위반에 집중됐다.

청탁금지법 10년…국민 61% “위반 적발·처벌 강화해야” - 산업종합저널 FA
김기선 국장(e브리핑 영상 캡처)

김기선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은 28일 청탁금지법 시행 10주년 브리핑에서 공공기관 운영 실태 점검과 대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점검 범위는 법 시행일인 2016년 9월 28일부터 지난해 말까지다. 헌법기관과 중앙행정기관, 지방정부, 공직유관단체, 각급 학교·학교법인 등 약 2만4천개 기관에 접수된 위반 신고와 처리 현황을 집계했다.

신고 절반은 부정청탁…제재는 금품수수 위반 95%
10년간 공공기관에 접수된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는 1만7천455건이었다.

부정청탁 신고는 9천346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금품수수 신고는 7천558건(43%), 외부 강의 초과 사례금 수수 신고는 551건(3%)이었다.

같은 기간 법 위반으로 제재받은 사람은 2천983명이다. 이 가운데 2천828명(95%)이 금품수수 위반으로 처분받았다. 신고 단계에서는 부정청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제재는 금품수수 위반에 집중됐다.

연간 신고는 2018년 4천3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전반적인 감소 흐름을 보이며 지난해에는 1천280건이 접수됐다.

제재 인원은 2024년 446명에서 지난해 340명으로 106명(24%) 줄었다.
청탁금지법 10년…국민 61% “위반 적발·처벌 강화해야” - 산업종합저널 FA
생성형 AI

김 국장은 신고 건수와 제재 인원의 감소를 두고 “청탁금지법의 규범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과태료 부과 통보 누락 7건 확인
국민권익위는 현지 점검 등을 통해 지난해 청탁금지법 위반행위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통보가 누락된 사례 7건을 확인했다. 해당 기관에는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며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법 시행 효과 긍정 87%…처벌 강화 요구 61%
청탁금지법 시행 10주년 대국민 인식도 조사에서는 법 시행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87%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직무수행이 공정해지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행정 분야가 75%로 가장 높았다. 교육 분야는 73%, 언론 분야는 57%였다.

이 수치는 각 분야의 공정성 자체가 아니라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직무수행이 공정해졌다고 인식한 응답 비율이다.

법 시행 효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별개로 엄정한 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향후 제도 운영 개선 과제로 ‘위반행위 적발 및 처벌 강화’를 꼽은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다.

김 국장은 금품수수 관행을 근절하는 데 반부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탁금지법 시행 10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청렴한 공직사회를 위한 반부패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cchby@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인터엑스, AI 기반 자율제조 시연… “현장 운영 방식 바꾼다”

인터엑스(INTERX)가 ‘SIMTO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제조 기술을 공개하고 라이브 시연에 나섰다. 회사는 공작기계 발전 단계를 수동·자동화·정보화를 거쳐 ‘자율화 단계(4세대)’로 보고, 이를 구현한 ‘완전 자율 머신(Fully Autonomous Machine)’을 선보

공정위, 안전 비용 전가한 포스코이앤씨 등 4개사 검찰 고발 가닥

26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사무처가 하도급 업체에 산업안전 비용과 책임을 떠넘긴 포스코이앤씨, 케이알산업, 다산건설엔지니어링, 엔씨건설 등 4개 건설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유성욱 공정위 조사관리관은 브리핑을 통해 원사업자가 안전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는 하도급 업

ASM, ‘세미콘 코리아 2026’ 참가… 미래 반도체 인재 잡는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이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ASM은 1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6’에 참가해 채용 설명회와 현직 엔지니어 멘토링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스 2층 통

AI로 공장 ‘판단 구조’ 바꾼다…‘2026 산업AX Korea’ 개최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공장의 판단 구조를 바꾸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설비가 정해진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수준을 지나 생산계획과 품질관리, 물류 운영, 설비 유지보수까지 AI가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을 돕는 흐름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산업 현장의 변화를

"숨겨진 땀방울이 통계로"… 전시산업, 매출 17조 '진짜 몸집' 찾았다

화려한 무대 뒤, 조명을 매달고 짐을 나르는 이들의 노동은 그동안 '숫자' 밖의 영역이었다. 전시장 운영자와 주최자 등 일부만을 산업의 주체로 기록해온 낡은 셈법 탓이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가 이 보이지 않던 가치를 공식 통계로 소환하며 전시산업의 '진짜 몸집'을 드러냈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