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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르쿤 등 서울서 산업 AI 협력 논의…한국 제조 지식과 글로벌 AI 기술 연결

세계 모델·디지털 엔지니어·데이터 통제권 유지한 공동개발 소개

한국 제조업에 축적된 현장 지식과 생산 경험을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과 연결하는 방안이 12일 서울에서 논의됐다. 제조 현장의 문제와 숙련자의 판단을 AI 공동개발에 반영하고, 개발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활용하는 방식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산업 AI 글로벌 협력’ 기자간담회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렸다. Aitomatic과 IIAC 2026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AI Alliance와 ASI Foundry가 공동 주관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축사했으며 임용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얀 르쿤 등 서울서 산업 AI 협력 논의…한국 제조 지식과 글로벌 AI 기술 연결 - 산업종합저널 FA
왼쪽부터 임용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정책 이니셔티브(SAPI) 디렉터, 얀 르쿤 AMI Labs 창업자·회장, 크리스토퍼 응우옌 Project Tapestry 수석 아키텍트, 앤서니 아눈지아타 AI 얼라이언스 공동창립자·공동의장, 지미 리 ASI Foundry 회장.

세계 모델에서 산업 현장으로
2018년 튜링상 수상자인 얀 르쿤 AMI Labs 창업자·회장은 AI가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예측해 행동을 계획하는 ‘세계 모델(World Model)’을 소개했다. 제조·로봇·반도체 등 산업 분야와 세계 모델을 연결할 가능성도 의제로 다뤄졌다.

크리스토퍼 응우옌 Aitomatic 공동창업자·CEO는 제조 현장 전문가의 지식과 공정 운영 경험을 AI 에이전트에 반영하는 ‘디지털 엔지니어(Digital Engineer)’ 개념을 설명했다. 숙련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Aitomatic은 이를 온프레미스나 에어갭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로 소개했다.

데이터 통제권 유지한 공동개발
앤서니 아눈지아타 AI Alliance 공동창립자·공동의장은 Project Tapestry를 사례로 국가와 기관이 각자의 데이터와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 역량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구조를 소개했다.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접점도 논의됐다.

얀 르쿤 등 서울서 산업 AI 협력 논의…한국 제조 지식과 글로벌 AI 기술 연결 - 산업종합저널 FA
왼쪽부터 임용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정책 이니셔티브(SAPI) 디렉터, 얀 르쿤 AMI Labs 창업자·회장, 크리스토퍼 응우옌 Project Tapestry 수석 아키텍트, 앤서니 아눈지아타 AI 얼라이언스 공동창립자·공동의장, 지미 리 ASI Foundry 회장.

지미 리 ASI Foundry 회장은 한국 제조기업의 현장 과제를 글로벌 AI 연구·기술 역량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결할 과제를 발굴한 뒤 협력 상대를 연결하고, 기술 검증을 거쳐 사업화 가능성을 살피는 방식이다.

간담회를 기획한 황명은 ASI Foundry 대표는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은 수십 년간 현장에 축적된 전문성과 문제 해결 경험에 있다”며 “이번 간담회는 그 산업적 자산을 글로벌 AI 연구·기술 역량과 연결해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본 논의가 기술 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의 검증과 산업적 가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 산업 AI 콘퍼런스(International Industrial AI Conference·IIAC)에 앞서 마련됐다. 응우옌 CEO는 총괄위원장, 아눈지아타 공동의장은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는다. 르쿤 회장과 리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cchby@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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