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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산업 2030 ①] 전시회 10건 중 7건은 소형…전시장 확충 넘어 거래 성과로

정부, 2030년까지 대표 전시회 5개 이상 육성…첨단 전시 통합·지역 특화·해외 진출 추진정부, 2030년까지 대표 전시회 5개 이상 육성…첨단 전시 통합·지역 특화·해외 진출 추진

정부가 전시산업의 수출 지원과 기술협력 기능을 강화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내놨다. AI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전시회를 연결하고, 지역 주력산업에 맞는 행사를 육성하며, 국내 전시장 운영 역량과 전시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전시산업 2030 ①] 전시회 10건 중 7건은 소형…전시장 확충 넘어 거래 성과로 - 산업종합저널 FA
국내 전시회 개최 현황을 보여주는 통계 그래픽. 산업종합저널이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에 AI를 활용해 제작한 그래픽을 결합했다. (사진=산업종합저널, 그래픽=AI 활용 제작)

주요 사업을 보면 첨단산업 전시회 연계·통합, 지역 특화 행사 육성, 해외 사업 확대가 맞물려 있다. 분야별로 열리던 첨단 전시회는 공동 브랜드로 연결하고, 지역에서는 주력산업과 연계한 행사를 키운다. 해외에서는 국내 기관의 전시장 운영과 전시회 개최를 사업으로 확장한다. 전시 공간 확대와 함께 기업의 거래 기회와 행사 운영의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의 목표는 국가·지역 대표 전시회 5개 이상 육성과 대형 융복합 전시회 확대다. 정부는 글로벌 전시회 육성, 지역 특화 전시회 지원, 해외 진출 확대, 산업 기반 강화 등 4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소형 전시회 69.8%…소비자 대상 행사 62.2%
정부가 제시한 2024년 전시회 개최 현황에 따르면 국내 전시회 736건 가운데 전시면적 1만㎡ 미만의 소형 행사는 514건으로 69.8%를 차지했다. 1만~3만㎡ 중형은 184건(25.0%), 3만㎡ 이상 대형은 38건(5.2%)이었다.

참가 대상별로는 소비자 대상 전시회(B2C)가 458건(62.2%)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 간 거래 전시회(B2B)는 142건(19.3%), 두 유형을 결합한 혼합형은 136건(18.5%)이었다. 소형 행사에도 전문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전시회가 있고, 혼합형 행사에도 기업 간 거래가 포함된다. 전시면적과 행사 유형은 산업의 구성을 보여주지만 개별 전시회의 성과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2024년 통계조사에서는 전시산업 특수분류를 적용한 매출액이 약 17조2,027억 원, 종사자가 15만2,785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전시시설·주최·디자인설치·서비스 등 4대 사업자 중심 조사에서 전후방 연계 산업을 포괄하도록 범위를 넓힌 결과다. 조사업종이 12개에서 91개로 확대되고 조사대상과 방법도 달라져 이전 연도 수치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킨텍스 확장 계기로 전시회 재편
정부는 2028년 11월 킨텍스 제3전시장, 2031년 10월 잠실 마이스 단지 완공을 전시산업 재편의 계기로 삼고 있다. 제3전시장 완공 후 킨텍스의 전체 전시면적은 약 17만㎡가 될 예정이다. 이는 제3전시장 단독 면적이 아니라 확장 후 전체 규모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전자·반도체·기계·로봇·산업AI 전시회를 공동 브랜드로 연결하고, 이후 개최 시기와 장소의 통합을 추진한다. 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전시회에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한다. 지역에서는 주력산업과 연계한 행사를 선정해 지원하고, 해외에서는 전시장 운영사업과 국내 브랜드 전시회의 진출을 돕는다.

전시장 확충은 더 많은 기업을 수용할 공간을 만든다. 기업이 그곳에서 적합한 구매자를 만나고 협의를 이어가는 일은 전시 내용과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 정부가 시설 계획에 바이어 유치와 상담, 전문 프로그램을 함께 묶은 배경이다.

지원 예산 정부안 117억 원…성과평가도 추진
정부는 2027년 전시산업 지원 예산으로 올해보다 47억 원 늘어난 117억 원을 편성했다. 국회 심의를 앞둔 정부안이다. 2028년 상반기에는 전시회 성과평가 가이드라인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정성적·사회적 가치 평가지표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시산업에는 전시장과 주최기관뿐 아니라 부스 설계·설치, 물류와 현장 운영 서비스를 맡는 기업도 참여한다. 대표 행사 육성이 이들 사업자의 일감과 전문인력 수요로 이어지는지도 산업 변화의 한 부분이다.

로드맵은 2030년의 목표와 추진 경로를 제시했다. 첨단 전시회의 통합, 지역 행사의 성장, 해외 운영사업의 확대는 각각 다른 현장에서 실행된다. 늘어난 전시 공간을 기업 간 거래와 지속적인 사업으로 채울 수 있는지가 세 갈래 정책을 관통하는 과제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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