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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4분기 유통업 경기전망 88로 하락…백화점·대형마트는 기준치 상회

대한상의 500개 업체 조사…편의점 48포인트 급락·온라인쇼핑 8포인트 상승

올해 4분기 소매유통업계의 경기 기대감이 전 분기보다 약해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전망은 크게 낮아졌다.

[뉴스그래픽] 4분기 유통업 경기전망 88로 하락…백화점·대형마트는 기준치 상회 - 산업종합저널 전자
그래픽=산업종합저널(생성형 AI 시각화)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조사한 결과,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8로 집계됐다. 3분기 92보다 4포인트 낮지만 최근 5년 평균인 83은 웃돌았다.

R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해당 분기 경기를 직전 분기보다 나쁘게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백화점 130으로 가장 높아…편의점은 127에서 79로
백화점 지수는 3분기 139에서 4분기 130으로 하락했으나 조사 업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겨울 의류와 연말 선물 판매, 외국인 관광객 소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대형마트는 112에서 111로 소폭 낮아졌지만 2분기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김장철 식재료와 연말 모임을 위한 식품 구매 수요가 전망을 뒷받침했다.

반면 편의점은 127에서 79로 48포인트 떨어졌다. 대한상의는 여름철 폭염으로 늘었던 음료·빙과류 수요의 기저효과와 동절기 비수기 진입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슈퍼마켓도 85에서 73으로 하락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업체의 연말 판촉으로 장보기 수요를 둘러싼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쇼핑은 74에서 82로 8포인트 올랐다. 가격 비교와 할인 혜택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에 못 미쳤다.

경기 악화 전망 기업 70% “가계 씀씀이 신중”
4분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03곳이었다. 이 가운데 70.0%는 신중해진 가계 씀씀이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연말 대목 효과 부진은 8.9%, 다른 쇼핑채널로의 고객 이탈은 7.9%였다.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소비행태 변화도 조사에 나타났다. 가성비 상품 선호도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높아졌다는 응답은 78.4%였다. 필요한 물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유지되거나 늘었다는 응답도 83.6%에 달했다.

이승륜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연말 수요에 대한 기대에도 실속형 소비 확산과 업태 간 경쟁,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단기 체감경기의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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