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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정전 사고, 미래에 흔히 일어날 수 있어…전력 소비 증가 대비해야”

데이터센터,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전력 소비 증가 요소 많아…전고체 배터리 ‘주목’

스마트폰, 전기차, 각종 전자제품 등 바야흐로 전기가 ‘필수’인 시대다. 많은 분야에 로봇,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게 됐다. 그러나 정작 전력 소비로 인한 ‘전력 부족’ 상황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훈 국회의원, (재)여시재, (사)대한전기협회가 공동주최한 ‘2019 Future E forum’이 개최돼 전력산업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논의했다.

“CES 정전 사고, 미래에 흔히 일어날 수 있어…전력 소비 증가 대비해야” - 산업종합저널 전기
SK증권 손지우 의원

이날 ‘디지털시대와 전력중심의 사회’를 주제로 발제한 SK증권 손지우 의원은 산업혁명 때마다 새로운 패권국가와 거점도시들이 등장한 점과 향후 산업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관심사가 스마트카에서 스마트시티로 옮겨간 점을 언급했다.

손 의원은 2018년 CES에서 정전으로 쇼가 중지됐던 일화를 소개한 뒤, “앞으로 CES 정전 사태와 같은 현상을 더 많이 접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이 11.4Wh인데 비해, 스마트카 배터리 용량은 6만192Wh로 크게 증가한다. 스마트시티의 경우는 스마트카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정착한 미국의 경우 가정용과 상업용의 전력 소비가 많이 증가했다. 가정에서 전력 소비가 증가한 이유는 ICT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가정에서 새로운 디바이스들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향후 전력 소비에서 문제가 되는 점은 가정용보다 상업용에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 자동화 등을 위해 점점 증가하는 데이터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냉각 기기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유력 글로벌 기관과 국가들이 기술의 발전으로 전력 효율이 올라 전력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해 발전소 건설을 줄이고, 전력 용량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두 가지 요소만으로도 전력 소비는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해 전력 소비의 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전력 소비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배터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SS의 시장 규모는 전기차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지만, 앞으로 계속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힌 손 의원은 “앞으로 더욱 주목해야 하는 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다. 전고체 배터리가 등장할 경우 기존 배터리 시장뿐만 아니라 수소차 시장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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