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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김상철 박사, 한-EU 반도체 R&D 협력센터장 선임

3월부터 벨기에 브뤼셀서 임기 시작… 전력반도체 설계 30년 베테랑

KERI 김상철 박사, 한-EU 반도체 R&D 협력센터장 선임 - 산업종합저널 전기
김상철 신임 센터장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력반도체연구단의 김상철 책임연구원이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반도체 기술 협력을 이끌 ‘한-EU 반도체 R&D 협력센터’의 신임 센터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김상철 박사가 오는 3월부터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협력센터에서 1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성과에 따라 최대 2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한-EU 반도체 R&D 협력센터는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산하 기관으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기술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4년 7월 설립됐다.

센터는 EU 현지 기관과의 공동 연구 과제 발굴, 기술 정보 수집, 인적 네트워크 확장 등을 전담한다. 김 신임 센터장은 이곳에서 국내 기업들이 유럽 반도체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ERI 김상철 박사, 한-EU 반도체 R&D 협력센터장 선임 - 산업종합저널 전기

30년 연구 외길… 전력반도체 국산화 ‘산증인’
김 센터장은 1992년 KERI에 입사한 이래 30여 년간 반도체 소자 설계 분야에 몸담아온 전력반도체 전문가다. 실리콘 계열의 대용량 사이리스터 소자부터 차세대 전력소자로 주목받는 탄화규소(SiC) 기반 고전압 다이오드와 모스펫(MOSFET) 개발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연구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전력반도체 부문에서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며 국내 산업의 기술 자립을 이끈 점이 이번 선임 배경으로 꼽힌다.

135조 ‘호라이즌 유럽’ 정조준… “실질적 성과 낼 것”
김 센터장은 향후 EU의 대형 연구개발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과의 연계에 주력할 계획이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7년까지 총 995억 유로(약 135조 원)를 투자하는 EU의 대표적인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이다.

김 센터장은 “유럽 현지에서 기업 수요에 맞는 협력 파트너와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우리 기업들의 실질적인 기술 확보와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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