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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존도 높은 저비용항공사, 수익 저하 영향 하반기 채용 감축 예상”

국토교통부, 운항시각 조정 통해 항공사 노선 다변화 지원

“일본 의존도 높은 저비용항공사, 수익 저하 영향 하반기 채용 감축 예상” - 산업종합저널 동향

지난 7월 청년 실업률은 9.8%를 기록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년대비 22% 성장을 거둔 항공분야 역시 하반기 채용은 불투명하다. 한일 간 경제갈등 심화로 고용 상황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천공항공사 발표를 보면,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여행객 수는 96만9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9.5%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문제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다. LCC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우 국제노선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에 달한다”며 “일본발 노선 감소는 경영 악화로 이어져, 많은 저비용항공사들이 하반기 승무원 채용 계획을 감축하거나 채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항공사들은 동남아 신규 노선을 추가하기 보다는 기존 노선에 시간대를 늘리고 있지만, 큰 효과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항공사들의 경영 악화는 항공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 5일부터 이틀 간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취업준비생은 “승무원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100대1에 달할 만큼 취업문 통과가 녹록치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채용 인원마저 감축한다면 승무원의 꿈을 저버려야 하나라는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이 연일 지속되자 최근 국토교통부는 한-일본 노선 항공여객 감소 추이 및 환율변동 등 항공업계 동향을 면밀히 검토 중에 있으며, 인천공항 운항시각 조정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사의 노선 다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한일 간 긴장 관계자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항공사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부의 책임감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신수정 기자
sjshi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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