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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물류분야 수소트럭으로 전환, 화물운송 시범 투입

유통물류분야 수소트럭으로 전환, 화물운송 시범 투입 - 산업종합저널 에너지

내년부터 수소화물차를 시범적으로 택배와 화물운송에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CJ허브터미널에서 현대자동차,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과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 공공분야에서 쓰레기수거차의 수소트럭 전환을 선언한 이후, 수소트럭 보급을 유통물류분야까지 확대해 내연기관차의 수소트럭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고난도 분야인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소차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수소차 기술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택배와 같은 비대면 산업과 국민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택배 등 화물차량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차로 집중 전환할 계획이다.

그동안, 산업부는 수소승용차 보급을 더욱 가속화하고, 수소상용차를 미래차 산업의 한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집중 지원해 왔다.

지난해부터 국내 버스 보급이 시작됐고, 국내 기술로 만든 수소화물차를 스위스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1천600대를 수출하기로 하는 등 국내시장과 수출 측면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스위스 수출 중인 차량을 성능 개선한 수소화물차가 국내 첫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번 시범사업은 동 수소화물차를 활용해 진행한다.

시범사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0톤급 수소 화물차 5대로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되며, 올해 연말까지 시범사업 준비는 마무리한다.

우선, 환경부는 2021년 출시되는 대형 수소 화물차 5대를 물류사가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한다. 업통상자원부는 수소 화물차 성능개선을 위한 개발 및 실증, 국토교통부는 수소 화물차의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화물차를 출시하고, 각 물류사는 수소 화물차를 구매해 사용한다. 시범사업 기간 차량 성능개선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 화물차를 양산해 보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한국 기업이 수소화물차 국내보급 경험을 통해 기술역량을 축적하고, 글로벌 수소차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3천800억 원 규모의 친환경차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소화물차 확산의 걸림돌인 부족한 내구성을 25년까지 현재의 5배 수준으로 대폭 개선하고, 안정적 수소공급을 위해 수소생산기지를 3개 지역에 지난해부터 구축 중이다. 올해 7개 지역을 추가 선정 구축한다.

이외에도 쓰레기수거차, 노면청소차 등 다양한 수소트럭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대형 유통물류업체가 수소트럭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은 정부, 완성차업체, 수요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며, 국내 친환경차 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화물차 무공해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주로 지역 내를 이동하며 1회 운행거리가 짧은 소형 화물차는 전기 화물차로 보급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이동하며 1회 운행거리가 긴 중대형 화물차는 수소 화물차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무공해화 중장기 목표, 세부과제 및 정부지원 방안 등을 담은 ‘화물차 무공해화 실행계획(로드맵)’을 올 하반기까지 업계 및 전문가 등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경유 화물차를 수소 또는 전기 화물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청정 수소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수소는 경유, CNG 등 다른 연료에 비해 고가의 연료비로 수소화물차 운영의 큰 부담요인 중 하나다. 국토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수소화물차의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국토부, 물류기업, 수소화물차 제작사, 물류협회 등이 참여하는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를 구성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손명수 2차관은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기존의 디젤‧아날로그 형태의 물류 시스템을 청정 수소물류체계와 디지털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동차‧물류업계,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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