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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경기 양극화 심화... 고용 상황 더 나빠져

재정 정책, 취약 부문에 집중 필요

[뉴스그래픽] 경기 양극화 심화... 고용 상황 더 나빠져 - 산업종합저널 동향

코로나19 3차 확산의 영향으로 경기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경기는 지난해 1월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고용 부문의 상황은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분석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를 산출해 비교했다. 산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는 우리나라 경기 전반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1월에는 상승 곡선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 현대경제연구원이 현재의 경제 상황이 코로나발 경제위기 이전 수준에 어느 정도로 접근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한 지수]

지난 1월 기준 수출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163.5p로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했다. 그러나 ICT를 제외한 전체 항목의 위기극복지수는 87.8p에 그쳤다. 내구재 부문 소비 증가로 내수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99.0p를 기록했으나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 소비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수출 경기의 호조로 제조업의 위기극복지수는 113.2p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63.4p로 회복세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용 부문은 -8.1p로 최대 고용 충격 시점이었던 지난해 4월 0.0p보다 상황이 나빠졌다.

지난 1월 소비수준지수는 99.9p로 지난해 3월 90.8p에서 9.1p 회복했다. 수출수준지수 역시 107.7p를 기록하며 수출 부문의 최대 경제충격 시점인 지난해 5월 87.8p에서 19.9p 회복했다. 그러나, ICT를 제외한 전체 항목의 수출수준지수는 87.8p에 그쳤다.

또한, 고용수준지수는 97.3p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96.4p 이후 최대의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임시‧일용 근로자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상용근로자는 상황이 나아졌다.

제조업 생산수준지수는 101.7p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377.8%), ICT(338.7%), 정밀기기(212.2%), 일반기계(197.2%), 자동차(110.7%) 등의 역할이 컸다. 반면, 조선(0.0%), 의복(0.0%), 석유정제(0.0%) 등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서비스업종에서는 금융(21.0%), 부동산(5.0%), 전문서비스(4.6%), 보건‧복지(2.4%) 등 4가지 업종만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했다. 레저(0.0%), 운수(23.2%), 숙박‧음식(1.6%), 소매(33.1%), 개인서비스(35.6%) 등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경기 양극화의 심화를 막기 위해 재정정책의 타깃은 취약 부문에 집중되어야 한다’면서 ‘위기극복 추세가 강화되도록 상반기 중으로는 경제정책 컨트롤 타워의 정부 부처 또는 공공기관의 재정지출 이행에 대한 상시 점검과 독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 경기 양극화에 대응해 비ICT 업종 및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전략적 수출 경기 진작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경제 내 취약 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미시적 지원이 필요하며, 공공 일자리 확충 및 민간 일자리 감소 방지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호진 기자
news77@industryjo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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