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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첨단기술 국가 순위 세계 5위…바이오 부문은 10위

하버드 벨퍼센터 평가…반도체 강세 기반, 바이오·AI·양자 분야는 인재·투자 과제 부각

한국, 첨단기술 국가 순위 세계 5위…바이오 부문은 10위 - 산업종합저널 동향

한국이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력에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센터의 최근 발표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우주, 양자 등 5대 기술 분야에 걸쳐 25개국의 기술력을 비교한 ‘핵심 및 신흥기술지수(CETI)’를 발표하고, 한국을 종합 5위로 평가했다.

국가별 기술 순위에서 한국은 반도체 분야 5위, AI 9위, 바이오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기술력이 전체 순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전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1·2위를 유지했으며, 특히 바이오와 양자 분야에서는 양국 간 격차가 좁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지수는 수천 건의 공개·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정책결정자와 연구자가 기술력 격차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벨퍼센터는 “미국은 대부분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한국·일본·유럽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반도체, 바이오, 양자 분야에서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바이오 생산과 양자 감지·통신에서 강점을 보이며 일부 영역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반면, 반도체와 고급 AI 분야에서는 장비 의존도와 민간 기초연구 역량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은 2022년부터 5개 첨단기술을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지정하고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연구개발 예산은 총 6조 8천억 원(약 49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 2조 1천200억 원(약 15억 달러)이 배정돼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해 부처 간 협업, 민관 파트너십, 바이오 데이터 인프라 통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은 기술 인프라와 민간 혁신 기반이 뛰어나며, 규제 개선과 인력 양성 정책이 병행될 경우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 권고사항으로는 ▲국가 바이오데이터 플랫폼의 통합 고도화 ▲국제 기준과의 규제 정합성 확보 ▲STEM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산업 간 파트너십 강화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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