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 보급된 스마트팩토리 수는 1만9천799개로 당초 목표였던 1만7천800개 대비 약 112%로 초과 달성했다.
지난 1월, 중기부가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 2천475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도 수많은 스마트공장이 보급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SEMICON KOREA 2022'에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솔루션 기업들이 참가했다.
터치 조작기에서 로봇까지, 고객 니즈에 맞추는 게 중요

엠투아이 심재환 본부장(왼쪽부터), 강원희 부사장, 박상진 차장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뜻하는 HMI(Human Machine Interaction) 장비 전문 기업인 엠투아이(M2I)는 'TOP' 시리즈, 원격 감시제어시스템 SCADA 등을 선보였다.
'TOP' 시리즈는 로봇, 모터, 온·습도 제어기 등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이 가능한 HMI 장비다. SCADA는 연결된 설비의 작동 정보를 HMI기기가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가공한 뒤 유저의 PC에 전달해 공정 전반의 제어를 돕는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원래 HMI 인터페이스 장비만 제조하던 회사였다. 그런데 HMI 수집 데이터에 대한 상단 전송을 원하는 고객 요청이 이어져 이를 전송하는 SCADA PC를 만들기 시작했다.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다보니 제품 영역 확장은 어쩌면 자연스럽다. 최근에는 HMI장비에 블랙박스, 홍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성을 높이고, 인공지능과 로봇 등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의 심재환 영업본부장은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고객들의 기술에 대한 추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는 로봇․비전․계측기 등과 같은 공장을 예지․보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고객 환경에 맞춘 소프트웨어 시스템
전시 현장에서 만난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링크제니시스(LINKGENESIS)는 제조 설비나 센서 등 공정 전반의 데이터 관리를 위한 솔루션 ‘LOOKAZ’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생산 설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PC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어 반응형 웹 적용, 스마트폰에서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링크제니시스의 김재욱 시스템사업본부 책임은 “각 업체마다 공정 환경이나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은 업체 상황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징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LOOKAZ’에 솔루션에 대해 “경고알람을 보내는 방식, UI 등은 고객 상황에 따라 맞춤 설정이 가능하고, API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MES, ERP 등 타 제품의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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