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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예방 위한 다양한 ‘스마트 안전 장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아이오티융복합연구소, IoT 기술 적용 안전 용품 선보여

지난 1월 27일 시행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은 각 분야 산업계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현장 내 안전관리자의 애로사항과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안전 장비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본지 기자는 최근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 국제안전보건전시회(Korea International Safety & Health Show)에 방문해 각종 산업 현장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장비에 대해 알아봤다.

산업재해 예방 위한 다양한 ‘스마트 안전 장비’ - 산업종합저널 장비
IoT 기반 화학물질 원격 감지기

KOSHA, 화학물질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중독사고 방지할 수 있어

산업재해는 화학물질로 인한 중독사고도 포함한다. 만약,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화학물질로 인해 사망할 경우, 이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은 MSDS(물질 안전 보건 자료)가 기재된 경고표지를 비치해 근로자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 MSDS는 화학물질에 대한 특성, 유해성, 위험성, 사고 시 대처 방안 등 물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화학물질이 가득한 밀폐공간,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의 중독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27일 중처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유독물질 중독 사례는 30여 건에 달한다.

이러한 사고 사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최도림 과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화학물질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켐-솔(Chem-SOL)을 소개했다.

켐-솔은 화학품을 활용하는 공간에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화학물질 원격 감지기를 설치해 화학물질 노출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고 데이터 수집을 통한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이 시스템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한 화학물질 급성중독에 관한 사업주의 적극적인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실행할 수 있고, 취급자의 인식 수준 개선 및 직업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최 과장의 설명이다.

최 과장은 “현재 이 감지기는 실내 작업이 많은 사업장이나,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반도체 공정에서 활용하기 적절하다”며 “향후, 적용 사업장 분야를 넓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IoT 및 GPS 기술 탑재한 ‘전기 활선 경보기’

산업재해 예방 위한 다양한 ‘스마트 안전 장비’ - 산업종합저널 장비
(주)아이오티융복합연구소 이 공 대표이사

전신주 작업, 고압케이블 포설 등 전기 관련 공사는 작업 전, 해당 구역 전력을 차단해야 한다. 만약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근로자가 전선 작업을 진행할 경우, 심각한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아이오티융복합연구소는 IoT 기술을 적용한 활선 경보 스마트 모듈 E-SAFE를 선보였다.

아이오티융복합연구소 이 공 대표이사는 “활선 경보기는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전류를 감지해 경보음을 발생시킨다”며 “이를 확인한 근로자는 작업을 중단하고 관리자에게 전력 차단 요청 후, 다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SAFE는 기존 경보기와 달리, 전류량에 따른 단계별 경보 기능을 적용했다. 특히, 활선 경보가 작동하는 지역에 접근하면 GPS 기반으로 해당 지역 정보를 수집해 DB(데이터베이스)에 자동 등록한다.

일례로,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위험 지역 진입 시, 수집한 DB를 통해 주의 및 긴급 알림 메시지를 송출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이 대표이사는 “현재 이 제품은 4년 전부터 KT와 협력해 보급을 마친 상태”라면서 “이 경보기 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 현장 내에서 근로자 및 관리자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안전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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