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은 고부가가치 기술이 확장되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 및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2)에 방문해 디스플레이 관련 동향에 대해 알아봤다.
실감형 콘텐츠, 2023년 411조원 규모 성장할 것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참빛싸인(주)는 VR·AR 등 실감형 콘텐츠를 위한 대형 LED 디스플레이 ‘PRO MEDIA-WALL’을 선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따르면, 세계 실감형 콘텐츠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33조 원에서 2023년 4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171 x 1천216mm 크기의 디스플레이 유닛을 이어 붙여 실감형 콘텐츠를 위한 하나의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이처럼 구성된 공간은 박물관, 무대 디자인,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최근 화두인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을 좀 더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3D 영상 업체와 협력,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참빛싸인(주) 고진철 대표는 “사실 국내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제조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원하는 요구 및 니즈에 맞춰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디스플레이, 고도 화질 구현 위한 다양한 기술 갖춰나갈 것
코엑스(COEX) 컨퍼런스 룸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전시뿐만 아닌, 관련 산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포럼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LG디스플레이 강원석 상무는 “올해는 LG 디스플레이가 2013년 이후 대형 화이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양산한 지 10년 째 되는 해”라면서 “특히, 1997년 소비자들에게 고화질 TV를 제공하겠다는 혁신 발언을 했을 때만 해도 당시 선진 OLED 기술을 보유한 일본조차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자리를 빌어 LG 디스플레이의 대형 화이트 OLED의 기술 진화와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확장 측면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디스플레이 대형 OLED의 진화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번째는 55인치 첫 양산 이후 당시 대형 TV트렌드에 맞춰 65인치, 77인치, 83인치를 생산했으며, 중형 분야에서는 48인치를 양산했다.
이후 2019년에는 65인치 8K 기술을 성공시키며, 그동안 OLED 플랫폼에서의 8K 양산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잠재웠다는 게 강 상무의 설명이다.
또한, 어플리케이션 부분에 대해 강 상무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는 영역은 게이밍 등의 분야”라며 “현재 많은 인구가 게임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게이밍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게임 플레이 시 잔상으로 보이는 고스트 현상, 응답 지연 등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이슈를 개선하기 위해 LG가 내세운 방안은 기존 TV에 적용한 EX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해 해결한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240Hz 이상의 고속 구동, 개구율 향상, 알고리즘 등을 강화한 기술들이 적용됐다는 게 강 상무의 설명이다.
강 상무는 “현재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자발광 소자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LG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고도 화질을 구현한 다양한 기술들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jun3124@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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