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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도입 어려운 중소기업…'표준공정모델'로 로봇 활성화

'2022 로보월드'서 사업 성과 선보여

대기업을 중심으로 로봇 도입이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비용적 부담과 현장마다 다른 공정 환경, 로봇 운영과 유지 보수할 인력 부족 등 복합적 원인에서다.

이러한 어려움을 줄이고자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로봇을 활용한 '표준공정모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에 자동화 로봇의 표준 모델을 제시해 로봇 도입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로봇 도입을 비롯해 운영, 유지보수 등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게 표준공정모델 사업의 주요 골자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로보월드'에는 그동안 각 업종별 표준공정모델 사업의 성과물이 전시됐다.

로봇 도입 어려운 중소기업…'표준공정모델'로 로봇 활성화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작업자 근골격계 질환, 로봇으로 극복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번 전시회에 자동차 시트프레임 누락검사 공정 및 소형 금속품 비접촉 고속검사 공정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자동차연구원의 곽경수 연구원은 시트프레임 누락 검사 공정에 관해 "로봇에 장착한 비전(카메라)가 스물다섯 군데의 포인트를 검사하는 장비다"라며 "패드 누락이나 스크류 체결 상태, 치수 등을 복합적으로 검사한다"라고 소개했다.

시트프레임 누락 검사는 약 7kg 이상의 프레임을 반복해서 옮기고 회전하는 작업으로 그동안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 작업 중 하나로 꼽힌다. 작업자 피로 누적으로 검사 누락 부분이 잦기도 했다.

로봇 도입 어려운 중소기업…'표준공정모델'로 로봇 활성화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지난해 개발을 완성해 올해부터 업체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곽경수 연구원은 도입 후 얻을 수 있는 효과로 약 20%이상 불량 반출이 개선됐고, 작업자 검사 항목 개수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이 공정은 대부분 1차 업체와 관련한 자동화 로봇이다"라며 "완성차 업체의 경우 자동화 로봇 도입률이 높은 편이지만, 1차 사부터는 중소규모가 많기에 로봇 도입률이 적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 현재 개발한 자동화 공정 도입을 희망하는 업체에게 70%까지 도입 비용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 도입 어려운 중소기업…'표준공정모델'로 로봇 활성화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손민석 전임연구원


수작업률 높은 신발 제조…로봇으로 단순 작업 대체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은 이번 전시회에 신발 제조 산업용 로딩 및 언로딩 자동화 로봇 공정을 출품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의 손민석 전임연구원은 "신발 속지를 협동 로봇이 끼워넣는 장비와 신발 밑창과 본체를 압착하고 옮기는 공정을 전시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신발 속지 공정의 경우 작업자들이 일일이 손수 작업하다보니 택트타임(제품 한 개당 생산에 소요하는 시간)이 길고, 피로감이 누적되는 등 비효율적인 공정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섬유 산업 중에서도 신발 분야는 지금까지도 특히, 수작업 비율이 높다고 언급한 손 전임연구원은 "다른 산업에 비해 여건이 더 열악한 게 섬유 업종"이라며 "중소기업이 주로 집중돼 있다보니 자동화 공정 도입을 어려워하는 업체들이 많은 상황이다"라고 했다.

향후 과제 목표에 관해서는 현재 개발한 공정을 하나로 묶어, 자동화 공정을 일원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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