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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人] 中 카메라 모듈 제조업, “한국은 해외진출의 교두보”

중국 기업의 ‘글로벌 공세’, 韓 시장의 역할?



최근 중국 기업 리오프닝이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5일 중국 과학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공세 전개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고 경제 정상화로 눈을 돌리면서 중국 정부가 나서 해외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국 내 경제성장이 더뎌지자 중국의 과학기술 기업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카메라 모듈(camera module) 제조 업체인 신천광(XINCHENGUANG) 역시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3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참가 기업인 신천광의 리자오쥔 대표를 만나 한국 시장을 겨냥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Q1. 귀사는 어떤 기업인가?
▲공장에는 500여 명의 직원들이 월 1천500만 개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출하한다. 노키아(Nokia), 폭스콘(Foxconn) 등이 주요 고객사다. 중국 내에서는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로서) 나름 입지를 갖춘 기업이다.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지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Q2. 중국 내수 시장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해외 진출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의 시장 생태계 때문이다. 중국 내에서 거래량은 많지만 매출이 그만큼 따라주지 못한다. 한국을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이유는 테스트베드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성공할 경우, 다른 나라에도 충분히 같은 패턴을 보이더라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시도에는 비용이 수반된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Q3. 한국 시장 진출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나?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어디를 가도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고객의 요구 사항이 비교적 많고, 고객마다 요구 사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요구에 맞추려면 회사 내 강력한 연구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지식, 서비스 등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 고객들은) 기준이 높지만, 요구에 맞게 투자금과 연구 개발 비용을 지불해 준다. 사실 이는 양질의 비즈니스 가치 사슬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을 택했다.)
요이정 기자
liz233@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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