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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코리아] 종이 생산하는 ‘펄프’로 신소재 개발

천연물질 셀룰로오스를 나노사이즈로 제조

[나노코리아] 종이 생산하는 ‘펄프’로 신소재 개발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한솔제지의 설명 듣는 참관객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지속가능한’, ‘녹색경영’ 등 산업계 안팎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킨텍스에 열린 ‘나노융합대전’의 친환경 소재 특별관에서는 한솔제지와 무림P&P가 종이의 제작 원료인 펄프를 사용한 ‘나노 셀룰로오스’를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나노코리아] 종이 생산하는 ‘펄프’로 신소재 개발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무림 P&P 부스의 목재칩과 펄프

셀룰로오스(Cellulose)는 소위 섬유질이라고 불리는 식물 세포벽의 구조 성분이다. 펄프의 구성 성분 중 50% 이상을 차지한다.

한솔제지와 무림P&P는 펄프에 기계적, 화학적 처리를 가해 수십 나노의 나노 셀룰로오스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파우더, 젤 형태 등으로 제조한 나노 셀룰로오스를 고무, 우레탄 등의 원료 수지에 첨가해 완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
[나노코리아] 종이 생산하는 ‘펄프’로 신소재 개발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한솔제지 부스에 전시된 나노 셀룰로오스

한솔제지 이병선 책임은 “콘크리트에 깃털을 넣어 더 튼튼하게 하는 공법이 있는데, 나노 셀룰로오스가 깃털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소량만 첨가해도 3D 그물 구조를 이루며 물성을 강화시키고, 친수성을 부여해 분사시 안정적인 특성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노 셀룰로오스의 친환경 소재로써 장점을 묻자 “친환경 인증을 받으려면 제품을 생산할 때 얼마나 친환경 소재가 들어가는지 따지는데, 친환경 소재를 많이 넣으면 물성이 약화되곤 한다”라며 “소재 자체가 친환경적인 첨가재이므로 친환경 인증에도 도움이 되고, 특성상 저하된 물성을 보완해 주는 소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나노코리아] 종이 생산하는 ‘펄프’로 신소재 개발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무림 P&P 부스의 리그닌

무림 P&P는 펄프의 또 다른 구성성분인 리그닌(Lignin, 식물의 2차 세포벽 구성물질)을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이 회사의 곽기섭 프로젝트 리더는 “석유계 플라스틱 재료인 페놀 수지(phenol resin)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코리아] 종이 생산하는 ‘펄프’로 신소재 개발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무림 P&P가 전시한 바이오 플라스틱 펠렛 시제품

리그닌 활용뿐만 아니라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솔루션도 제시했다. 플라스틱 수지(PP, PLA)에 나무에서 얻어낸 친환경 소재(Wood, Particle, Pulp Flake)를 이용해 압출 공정을 거쳐 플라스틱 펠렛을 제조하는 것이다.

곽기섭 프로젝트 리더는 “펄프 관련 업계에서 나노 셀룰로오스를 비롯한 펄프 응용 친환경 소재 생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업계 동향을 밝혔다.

한편, '나노융합대전'은 7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김대은 기자
kde125@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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