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소노캄 고양호텔에서 진행된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고양컨벤션뷰로가 주관하는 ‘2023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가 ‘Return of MICE(마이스의 귀환)’라는 주제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소노캄 고양호텔에서 개최됐다.
24일에는 개막 행사와 함께 ‘2023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의 메인 행사인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이 열려, 국제적 연사 및 토론자들의 마이스산업에 대한 글로벌 논의가 이뤄졌다.

센틸 고피나스 국제컨벤션협회(ICCA) CEO
센틸 고피나스 국제컨벤션협회(ICCA) CEO는 이날 '빛나는 부활 - 글로벌 비즈니스 이벤트의 저력'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기조강연을 통해 마이스 산업과 마이스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ICCA 통계에 의하면 팬데믹을 극복하며 46%의 회의 및 전시 이벤트들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센틸 고피나스 CEO는 “한국의 경우도 참가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의 자체의 규모와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행사 산업이 전 세계 트렌드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술, 과학, 의료, 산업, 교육 등 5개 분야가 한국에서도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조명됐다.
고피나스 CEO는 “비즈니스 이벤트의 경제적 가치는 우리가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직접적 소비지출, 고용, 비즈니스 확대 및 고객 창출, 교육 등 모든 효과들은 행사 개최를 통해 얼마나 많은 직간접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계속해서 크든 작든 세상을 바꿔 나가고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마이스 산업은 사회 경제 발전에 촉매가 되고 있고 협력을 통해 산업 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했다.

(왼쪽부터) 기조강연에 이어진 대담에서 좌장을 맡은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 대담에 참여한 센틸 고피나스 국제컨벤션협회(ICCA) CEO, 류재원 킨텍스 사업부사장, 피터 킹 호주비즈니스이벤트협회 회장
이어진 대담에서 피터 킹 호주비즈니스이벤트협회 회장은 “마이스산업이 경제적 영향, 사회적 혜택을 주는 산업이라는 메시지를 정부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마이스 종사자 간의 협력을 강조하며 지역에 앞서 국가 단위의 유치를 위해 힘쓰고, 이후 지역별 정체성을 부각한 도시 브랜딩으로 강점을 키우는 등 당위성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피터 킹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체험적, 경험적 이벤트를 찾고 있다”라며 “해당 도시만의 장점을 살린 경험을 제공해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CCA에서도 탈중앙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금, 일자리 등 지역별 편차가 크고 해당 도시에 방문해 논의할 수 있는 지식과 프로그램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류재원 킨텍스 사업부사장도 고객에게 역할을 주는 행사를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페이 포인트를 알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고객 참여를 위해 행사 자체에서 고객에게 롤을 줘야 한다. 행사 성공 방법은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융합의 시대에 마이스 산업도 여러 생태계가 모여 가치를 키워가는 사업으로써 내 전후방 사업과 어떻게 융합해 나갈지 고민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생태계를 함께 가꾸며 동시 성장하고, 관계를 구축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이 마이스 산업을 성장시킬 것이란 주장이다.
한편, 올해로 7회차를 맞은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 Exhibition) 목적지 관련 전문 국제회의로, 고양시 특화전략산업인 MICE 산업을 육성하고, MICE도시로의 도시브랜드 형성 및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식의 장으로 2017년부터 개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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