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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글로벌 탄소 무역 장벽, K-디스플레이 그린 경쟁력 높인다

높아지는 글로벌 탄소 무역 장벽, K-디스플레이 그린 경쟁력 높인다 - 산업종합저널 전자
좌측부터 이동욱 부회장(개회사), 정부 공급망 탄소중립 지원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산업부 이상은 과장

한국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6일 '2024 디스플레이 탄소 중립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산업계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U가 ‘26년부터 탄소 국경 조정 제도(CBAM)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영국의 탄소 국경세 도입 발표(’23.12), 미국은 미국 판 ‘CBAM’ 법안을 검토하는 등 디스플레이 주요 수출국 중심으로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수출 제품의 온실가스 정보 요구와 탄소세 부과 등 탄소 규제가 하나의 새로운 무역 장벽이 돼가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수출 중심인 디스플레이 업계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외 탄소 규제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공급망에 기반한 다양한 ‘글로벌 탄소 규제’를 도입 중이다. 특히 제품 생산의 기초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체 탄소 배출량의 산정과 감축을 요구하는 형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높아지는 글로벌 탄소 무역 장벽, K-디스플레이 그린 경쟁력 높인다 - 산업종합저널 전자

올해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친환경 정책 변화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대선 결과와 별개로 미국판 ‘탄소 국경 조정 제도’는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 정책을 앞세운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는 물론이고 트럼프 후보가 속해있는 공화당도 탄소 무역 장벽을 자국 기업 보호 및 세수 확보를 위한 정책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 동향
탄소 중립은 이제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돼,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사인 애플, HP 등은 기업 이미지 제고와 녹색 마케팅을 위해 공급망의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이제 기업의 탄소 배출량 관리와 감축은 환경의 영역을 넘어 재무, 마케팅, 기업가치 평가까지 확대되고 있어 기업 경영에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로 자리 잡았다.

녹색 무역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기업은 탄소 규제의 이해를 바탕으로 전후방 산업 간 상생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경쟁국보다 앞선 대응이 필요하다.

한편, 세계 최고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평균 10% 이상 감축 등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패널 기업은 친환경 대체 가스 개발, 재생에너지 전환 등의 자체 노력뿐만 아니라 공급망 관련 협력 기업의 탄소 배출 관리에도 힘쓰고 있지만 2~3차 협력 업체의 데이터 확보‧관리의 채널 부재와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다. 소‧부‧장 기업은 규제 이해 부족과 인력‧시스템 등 탄소 관리 체계 미비로 탄소 배출량 산정에서조차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협회는 탄소 중립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및 소‧부‧장 기업에게 정부의 탄소 중립 지원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탄소 무역 장벽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에너지‧환경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머지않아 미국에도 탄소세가 도입될 것"이라며, "공급망 분야까지 글로벌 탄소 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디스플레이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의 공급망 탄소 중립 지원 정책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했다.

협회는 향후 디스플레이 기업과 함께 공급망 분야 탄소 배출량 산정을 위한 표준양식 마련,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3자 검증도 추진해 소부장 기업의 탄소 무역 장벽 대응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향후 정부의 공급망 탄소 중립 전략 정책 이행에 적극 동참해 민-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생각이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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