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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키워드로 본 일본 소비시장 트렌드와 한국 소비재

실용에서 몰입까지, 일본 트렌드 한국에 기회

일본 소비시장이 실용과 경험, 몰입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24일 일본 소비시장 동향 및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 소비재 기업에 잠재적 기회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엔바운드(엔저로 인한 방일 외국인 소비 증가), 1인 가구의 확산, 디지털 전환이 맞물려 실용 소비, 경험 소비, 몰입 소비라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4대 키워드로 본 일본 소비시장 트렌드와 한국 소비재 - 산업종합저널 동향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右)

일본 소비시장 변화의 4대 키워드
일본에서는 최근 소비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네 가지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첫째,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41년 만에 3%를 기록하면서 절약 소비를 지향하는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엔바운드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으며, 이는 일본 백화점 매출의 증가를 견인했다. 셋째, 일본 내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40%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세대와 관계없이 ‘나 혼자’ 문화를 즐기는 경향이 확산됐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중고품 거래가 활발해졌고, C2C 온라인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소비 트렌드와 ‘코리아 어드밴티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일본 소비시장은 △실용 소비 △경험 소비 △몰입 소비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은 상품과 서비스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며, 시간 대비 최대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한류 콘텐츠와 연결된 경험 소비 트렌드도 확산되며,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료 브랜드와 같이 제품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몰입 소비는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며, 자기만족을 높이기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특징을 보인다.

일본 바이어들은 이러한 소비 변화 속에서 한국 소비재의 강점을 ‘코리아 어드밴티지’로 평가하고 있고, 한국 제품을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좋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체험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팝업스토어 등에서 한국 제품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일본 소비 트렌드를 활용한 진출 전략
산업부와 KOTRA는 일본 소비시장을 겨냥해 한국 소비재 기업들이 ‘코리아 어드밴티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진출 전략을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품목 다변화와 팝업스토어, 프랜차이즈 확대를 통해 한국 소비문화를 일본 현지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사회적 이슈에 맞춰 고령화 대응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추진하고,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소비재를 개발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일본 내 저가 제품 수요에 대응해 소비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딩이 필요하며, 방일 외국인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 진출 역시 주요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일본 소비자와의 장기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유통망 및 수입벤더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KOTRA 이지형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일본 소비자들은 가격, 품질, 트렌드를 신중히 검토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번 보고서가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소비재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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