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GenAI)에 대한 투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올해 전 세계 생성형 AI 관련 지출이 전년 대비 76.4% 증가한 6천4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버, 스마트폰, PC 등 하드웨어에 AI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면서, 전체 지출의 80%가 해당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 수석 부사장 애널리스트인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은 1일 “개념 검증(PoC) 단계에서의 실패율 증가와 생성형 AI 결과물에 대한 실망감이 일부 확산되고 있음에도, 기반 모델 공급업체들은 성능과 신뢰도 개선을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투자 기조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브록 수석은 기업의 생성형 AI 채택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자체 개발보다는 상용화된 솔루션 활용이 늘고 있으며, 지난해 추진된 대규모 프로젝트들 역시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은 예측 가능한 구현과 효용을 고려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능을 우선 활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트너는 올해 대부분의 시장과 세부 분야에서 생성형 AI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술이 기존 IT 시스템을 넘어 비즈니스 운영 전반과 소비자 제품군에 깊이 통합되고 있는 점이 주요 배경이다. 특히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AI 기능이 핵심 사양으로 적용되며 지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러브록 수석은 “AI 지원 디바이스의 확산이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는 소비자 디바이스 시장에서 AI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 주류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는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요구 때문이 아니라, 제조사들이 AI 기능을 기본 탑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보급이 확산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