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수출이 소폭 주춤한 가운데, 내수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기준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고, 내수 판매도 2.4% 상승했다. 수출은 금액 기준 1.2% 증가했지만, 물량 기준으로는 2.4%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액은 62억4천만 달러로, 역대 3월 실적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1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량이 2.2%, 금액은 1.3% 줄며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전년도 1분기 사상 최고 수출 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조업일수 감소(3일, △4.5%)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내수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내수 판매량은 38만8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이는 2024년 내수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지만, 친환경차 수요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는 같은 기간 20.7% 증가한 16만9천 대가 판매됐다.
생산량은 내수 증가세에 힘입어 101만 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100만 대를 넘겼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 수치다.
정부는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충격을 선제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지난 9일 발표했다. 조기 과제 이행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진행 상황 및 업계 피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수단을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