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중견기업 채용 플랫폼인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장학재단과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110개 중견기업과 5천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중견기업과 함께 커리어 UP! 내일도 UP!’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월드클래스 300 기업을 비롯해 지역 유망 중견기업, 고용 우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구직자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채용 상담과 심층 면접 외에도, 인사담당자의 채용 설명회, 취업 유튜버 강연, 전문 컨설턴트의 특강 등이 진행됐으며, AI 기반 매칭 시스템 ‘JOB:BOT’, 퍼스널 컬러 진단,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실질적 구직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고졸 인력과 직업계고 졸업생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신설해, 고졸 취업 설명회와 특강을 별도로 운영하며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초점을 맞췄다.


개막식에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고영종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 정준교 어드밴텍케이알 대표, 송관웅 유라코퍼레이션 부사장 등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중견기업 채용 생태계 강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2017년 처음 열린 이래, 지금까지 약 800개 중견기업과 4만5천 명의 구직자가 참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서울과 대전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등 전국 단위 행사로 확장됐다. 올해 하반기 박람회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진식 회장은 “청년을 포함한 모든 구직자는 서류와 숫자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소중한 인재”라며,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중심축으로서,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